'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보호한 시민들 "우린 목숨 내놨다" 뭉클

한예지 기자 2016. 12. 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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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이상호 기자를 보호했다.

9일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탄핵 표결일을 맞아 시민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모이고 있는 현장을 스케치 취재하다 국회사무처 소속 경위들로부터 격한 진압을 받았다.

이어 "국민들은 지금 목숨을 내놓고 있다. 당신들이 해야 할 일을 대신하고 있는거다. 물 한 잔 주지는 못할 망정"이라며 "우리가 할 일이 없어서 이러느냐. 당신들이 못하니 피를 토하며 대신하는거다"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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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시민들이 이상호 기자를 보호했다.

9일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탄핵 표결일을 맞아 시민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모이고 있는 현장을 스케치 취재하다 국회사무처 소속 경위들로부터 격한 진압을 받았다.

국회 경호원은 이상호 기자를 막아세웠고 이 과정에서 이상호 기자가 밀려 넘어졌다. 이에 경비원들은 "혼자 넘어진거다"라고 당황했다.

이상호 기자는 "공무 집행 방해 아니냐. 기자로서 취재하는 거다"라고 했고 "카메라 망가뜨리신 분 사과하시라"고 했다.

오히려 시민들이 나서서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외쳤다. 이어 "국민들은 지금 목숨을 내놓고 있다. 당신들이 해야 할 일을 대신하고 있는거다. 물 한 잔 주지는 못할 망정"이라며 "우리가 할 일이 없어서 이러느냐. 당신들이 못하니 피를 토하며 대신하는거다"라고 외쳤다.

또한 "정신 좀 차려라. 대통령도 끌어내리는 마당에 국회가 뭐냐. 정신 차려라. 우리가 가만있을 것 같으냐. 우린 목숨을 내놨다. 뭐가 두려울 게 있겠느냐. 왜 기자가 출입을 못하게 하느냐. 대한민국이 아는 기자다. 왜 못 가느냐"고 소리쳤고 "우리가 세금 내서 만든 국회다. 당신들이 만든 거 아니다. 우리 자식들 비정규직으로 죽어가고, 세월호로 자식들이 물 속에서 죽어갈 때 뭐했느냐. 우리가 지키려고 이 자리에 있는거다. 정신 차려"라고 피를 토하듯 외쳤다.

이상호 기자는 "국민은 국회를 감시할 이유가 있다. 전 출입기자가 아니다. 하지만 들어가려 한 게 아니라 밖에서 찍고 있었다. 왜 촬영을 못하게 하느냐. 국회 앞에서, 내부를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외부에서 촬영하는 것도 허가를 받아야 하는 대한민국 현실이다"라고 했다.

이어 "본회의장 출입을 요구하지 않았다. 저도 경우있는 사람이다. 국회 의결 되고 있는 모습, 분위기라도 전해 드리고 싶어서 외곽에서 촬영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시민들 또한 "왜 유난히 이상호 기자만 막느냐"며 분노를 표출했다. 또한 이상호 기자에 "이 모습을 국민들에 똑똑히 전해달라"고 했다.

이때 현장을 지나던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마주친 이상호 기자는 "저는 대안 언론에 불과하지만, 지금 이 탄핵 정국은 우리같은 풀뿌리 언론과 국민들이 만들어낸 상황 아니냐. 내부를 밖에서 찍는 것도 허용이 안 되는 것이 대한민국 국회냐"고 물었다. 이에 박지원 대표는 "국회 앞에서 카메라가 부서진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고발뉴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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