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표결 '디데이'..'세월호·샤이반대·인증' 운명 가를 3대 변수

조규희 기자 2016. 12. 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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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운명을 결정할 탄핵소추안 표결이 9일 오후3시 국회에서 진행되는 만큼 탄핵의 가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변수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대체적으로 '세월호 7시간', '샤이 반대표', '찬성 인증샷'이 탄핵 표결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숨겨진 탄핵 소추 반대표인 '샤이 반대표'도 중요한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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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소추내용, 숨은 반대표, 탄핵투표인증 영향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운명을 결정할 탄핵소추안 표결이 9일 오후3시 국회에서 진행되는 만큼 탄핵의 가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변수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

1차에서 6차에 이르는 촛불민심이 대통령 '하야'에서 법적절차인 '탄핵'까지 이끌었으나 최종 결정은 국회의원들의 한표에 의해 좌지우지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대체적으로 '세월호 7시간', '샤이 반대표', '찬성 인증샷'이 탄핵 표결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야권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한 의혹과 일부 사실에 기초해 '세월호 7시간'을 탄핵 소추 사유로 적시했다.

그간 세월호 특별법 통과 반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시한 연장 반대 의사를 보여왔던 새누리당은 이런 탄핵소추안에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 친박 주류는 7시간 의혹은 불법행위가 될 수 없어 탄핵 사유가 될 수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7시간 의혹 적시가 중립 의원들의 반대를 부추길 것이라고 친박측은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이날 새누리당 비주류는 '세월호 7시간'이 탄핵소추 사유에 명시되는 것과 상관없이 탄핵안 표결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숨겨진 탄핵 소추 반대표인 '샤이 반대표'도 중요한 변수다.

미국 대선에서 '마음속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나 부끄러워 대외적으로는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다고 하거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한 유권자를 '샤이 트럼프'라고 표현한다.

여당의원도 '마음속으로는 탄핵을 반대하나 성난 민심에 겉으로는 중립적 자세'를 취할 수 있어 결국 '샤이 반대표'가 부결을 이끄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탄핵투표 인증샷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제안으로 시작된 '인증샷'은 탄핵투표용지를 찍어 공개하자는 것이다.

야당이 주장하는 탄핵투표 인증샷은 찬성 표결을 공개하자는 것이 1차 목표이나, 부결시 비난을 모면하고자 하는 '보험'이라는 성격도 띤다.

새누리당 지도부와 친박(친박근혜)·주류측에선 '투표 인증샷'은 국회의원의 투표권을 과도하게 압박한다면서 반발하고 있다.

법적으로 무기명 투표인만큼 찬성·반대 여부를 공개할 경우 논란이 일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playin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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