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해병대 사령관, 세계 4대 사막마라톤 정복
한국인으론 11번째 그랜드슬램
"청년들에게 도전 정신 보여주려.."
이 전 사령관은 “지난달 21일부터 26일까지 남극에서 열린 제7회 남극 마라톤대회(The Last Desert in Antarctica)에 참가해 완주했다”며 “앞서 2014년 다른 3개의 마라톤대회를 완주했다”고 밝혔다. 한국인으론 11번째 그랜드슬램 달성이라고 한다.
남극 마라톤대회는 참가비용(약 1600만원)도 만만치 않지만 남극까지 가는 자체가 고역이다. 그는 “서울에서 미국을 거쳐 비행기만 30시간을 타고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로 이동했다”며 “특수선박으로 갈아타고 3박4일간 1200㎞를 이동해 남극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오랜 여행으로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추위와 싸우면서 달리는 극한의 마라톤대회인 셈이다. 워낙 위험한 레이스다 보니 매년 열리는 사막 마라톤대회와 달리 격년으로 열린다. 비상식량과 식수, 구급 의약품, 기상변화에 대비한 의류와 장비 등을 넣은 6~7㎏의 배낭을 메고 하루 평균 35㎞, 총거리 200㎞ 이상의 눈밭을 뛰어야 한다. 그래서 주최 측은 다른 3곳의 사막 마라톤대회(각 250㎞)를 완주한 철인들에게만 참가 기회를 준다. 이번 대회에는 24개국 61명이 참가했다. 그는 “젊은이들에게 도전 정신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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