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 운영 빗장 풀린다..대학 자율성 강화

이수민 기자 입력 2016. 12. 8. 20:5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BS 저녁뉴스]

학과 통폐합 없이도 융합전공이 가능하고, 외국에서 국내대학의 학위를 받는 등 시공간적 제약도 없어집니다. 정부가 대학 학사 운영의 빗장을 풀고, 자율성을 더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미래 경쟁력 차원에서 도입한 개선안, 이수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원하는 문장을 말하면, 인공지능이 음성을 인식해 문자로 바꿔줍니다.


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건 엔지니어가 아닌, 영어영문학과 대학생들.


언어학, 뇌 과학과 컴퓨터공학을 결합한 융합전공입니다.


인터뷰: 남호성 교수 / 고려대 영어영문학과

"대학교 때부터, 아니면 더 밑으로 중고등학교 때부터 융합적으로 충분히 키워질 수 있는데 미리부터 문․이과를 나누고 이런 게 좋은 방향은 아니다…"


앞으로는 이같은 융합전공이, 독자적인 전공 과목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교육부는 대학 학사 운영의 자율성을 대폭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학기 이상 운영이 가능한 ‘유연학기제’가 도입되고, 단기간 집중적으로 수업할 수 있는 ‘집중이수제’도 허용됩니다.

‘원격수업’으로 학점을 이수하거나, 외국에서 국내대학의 학위를 받는 등 시공간적 제약도 사라집니다.


이 영 차관 / 교육부

"대학 학문공동체가 어떤 인재를 키울 것인지, 무엇을 가르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스스로 혁신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대학의 자율성이 확대되는 만큼, 학내 구성원들의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학사 운영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교육부는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개선안을 학교 현장에 적용한다는 계획입니다.


EBS 뉴스 이수민입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