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한 조 2위, 조마조마한 조 1위..메시와 호날두, 100호골 누가 먼저

윤은용 기자 2016. 12. 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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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챔스리그 16강전 관전 포인트

8일을 끝으로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조별리그가 모두 막을 내렸다. 이번에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고, 여러 가지 이야깃거리도 생겨났다. 이제 팬들의 시선은 16강전으로 옮겨간다. 16강 대진 추첨은 오는 12일 열린다. 이번 16강전에서 눈여겨봐야 할 포인트를 짚어봤다.

■스페인 팀의 초강세

올해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강세는 계속됐다. 올 시즌 조별리그에 참여한 4개 팀 모두 16강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프리메라리가의 두 기둥인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16강 진출은 당연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세비야도 모두 16강행 티켓 확보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는 올해 통산 12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바르셀로나 역시 6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으다. 지난 시즌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아쉽게 패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동안 유로파리그의 강자로 불린 세비야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돌풍을 이어가려 한다.

■1위보다 2위가 더 무섭다?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시티. 조별리그 1위를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이 팀들은 이번 16강에 조별리그 2위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도르트문트, 바이에른 뮌헨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은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는 바르셀로나에 각각 조 1위를 내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조 1위로 올라간 팀들도 16강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16강 대진 추첨에서는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에 속했던 팀, 같은 자국리그에 속한 팀들의 대결은 피하게 된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코’가 16강에서 일어날 일은 없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과 아스널,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 등 여러 ‘대박 매치’의 조합이 가능하다.

■메시와 호날두의 100호골 경쟁

한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먼저 달성할 것으로 보였던 챔피언스리그 통산 100호 골은 이제 그 주인공이 누가 될지 알 수 없게 됐다. 현재 통산 득점 순위는 호날두가 95골로 1위지만 그 뒤를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93골로 바짝 뒤쫓고 있다.

호날두는 올 시즌 시작 전만 하더라도 93골을 기록해 83골의 메시에 무려 10골 앞섰지만, 조별리그에서 호날두가 2골에 그친 사이 메시가 무려 10골을 몰아넣으며 격차가 순식간에 2골로 줄었다. 현재 페이스는 메시의 압도적인 우위다. 하지만 호날두도 한 번 터지기 시작하면 몰아넣기에 강한 만큼 끝까지 가봐야 알 듯하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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