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뇌물죄 덫에 걸린 삼성..피해자서 피의자로?

유희경 2016. 12. 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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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20]

[앵커]

최순실 게이트에 가장 깊숙이 연루된 기업은 단연 삼성입니다.

최 씨 일가를 따로 여러차례 지원했는데 그룹 차원의 결정이었다는 발언이 나오면서 뇌물 혐의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청문회 내내 긴장한 얼굴을 숨기지 못했던 이건희 회장의 사위인 제일기획 김재열 사장.

장시호 씨의 동계스포츠 센터에 16억원을 지원한 것은 제일기획의 결정이었다고 주장하다가 추궁이 이어지자 말을 바꿨습니다.

<장제원 / 새누리당 의원> "누가 결정했습니까? 16억 후원을? 위증하지 마세요. 누가 결정했습니까? 누가 결정했어요?"

<김재열 / 제일기획 사장> "정확히 삼성전자에서 후원했습니다."

장시호 씨 지원이 그룹 차원의 결정이었다는 핵심 발언이 나오면서 최 씨 일가와 삼성의 수상한 뒷거래가 있었다는 의심은 더욱 짙어졌습니다.

최고의 정보력을 가진 삼성이 비선실세 최 씨 일가를 돕고 경영권 승계나 제일모직 합병 등 민원을 원만히 해결한게 아니냐는 것입니다.

특검팀도 청문회 증인들의 발언을 예의주시하며 뇌물 혐의 적용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이 청문회에서 최 씨 모녀에 35억원을 지원한 데 대해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었다고 들었다"고 해명한 만큼 특검 수사가 이 부분에 집중될 전망입니다.

최순실 게이트에 가장 깊숙이 연루된 기업이지만 피해자라는 입장을 유지해 온 삼성.

특검팀이 강도높은 수사를 예고하면서 전략을 수정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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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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