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선 IOC, 트위터·인스타그램은 FIFA
[경향신문] ㆍ스포츠단체 SNS 인기 1위는
소셜미디어 홍수의 시대, 스포츠 역시 떼려야 뗄 수 없다. 지구촌 스포츠 축제 리우올림픽이 열린 올해에는 특히 스포츠가 소셜미디어에서 중요한 소재가 됐다.
국제 스포츠전문 컨설팅업체 TSE는 8일 ‘소셜미디어와 올림픽 스포츠 랭킹’이라는 흥미로운 자료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올림픽과 관련 종목 단체의 지난달까지 소셜미디어 활동을 통계화했다.
페이스북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받은 스포츠 단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였다. 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IOC는 올해 1500만건이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유니세프(UNICEF)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전 세계 국제단체 중 최고였다. 이어 국제농구연맹(FIBA)이 333만건을 기록하며 316만건의 국제축구연맹(FIFA)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FIBA가 페이스북을 통해 오랫동안 꾸준히 스포츠팬과 네트워킹을 했고, 올림픽에서 농구의 높은 인기 덕분에 FIFA를 따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에서는 비인기 종목인 필드하키의 국제단체인 FIH가 100만건이 넘는 ‘좋아요’를 받은 것이 이채롭다.
축구는 페이스북에서 밀렸으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서는 위상을 확인했다. FIFA는 트위터 팔로어 956만명으로 562만명에 그친 2위 IOC를 따돌리고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FIFA는 그동안 페이스북보다는 트위터로 각종 소식을 다양하게 전하며 스포츠팬과 소통해왔다. 페이스북에서 FIFA를 제친 FIBA는 트위터 팔로어가 32만명에 그쳤다. FIFA는 인스타그램에서도 379만명의 팔로어로 1위에 올라 IOC(157만명)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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