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GO'..김기춘 굴복시킨 '명탐정 주갤' 풀가동

유길용 2016. 12. 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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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에 관한 국회 국정조사특위의 증인 출석 요구를 불응한 채 잠적한 우병우 전 민정수석비서관에게 현상금이 내걸렸다.

이 때문에 온라인에선 '우병우GO' 열풍이 불고 있다.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8일 TV조선 '박종진 라이브쇼'에 출연해 "우병우 소재지를 찾아내는 누리꾼이 있다면 사비로 100만원의 포상금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증인들의 청문회 출석을 "국민들 앞의 약속"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봉주 전 국회의원도 우 전 수석에게 현상금을 걸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한민국을 절단내고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를 능멸한 우병우 일당을 공개 현상수배합니다"라며 현상금 200만원을 약속했다.

그는 자신의 휴대전화번호도 공개하고 "24시간 통화 가능, 신고 즉시 '정봉주의 전국구'(팟캐스트 프로그램)가 출동하겠다"며 제보를 독려했다.

온라인에선 '우병우 찾기'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 8일 청문회에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위증을 입증할 과거 영상 기록을 찾아내 '명탐정 갤러리'란 칭호를 얻은 디시인사이드 주식갤러리에는 우 전 수석과 관련된 글들이 수백 건 올라왔다.

주식갤러리가 김 전 실장의 영상을 발굴해 손혜원, 박영선 의원에게 제보한 이후 디시인사이드 김유식 대장은 한때 주갤의 명칭을 '명탐정갤러리'로 바꾸기도 했다.

박 의원은 주갤러들의 제보에 감사의 표시로 '이젠 주식도 대박 나세요'라는 이루기 어려운 덕담을 보내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우 전 수석 찾기를 증강현실 게임인 포켓몬고에 빗대어 '우병우GO'라고 부르며 퍼즐 조각을 찾고 있다.

우 전 수석의 집주소가 공개되고 그를 부산에서 봤다는 주장 등이 나오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큰 소득은 없다.

우 전 수석은 국조특위 청문회가 시작되기 직전 가족과 함께 자취를 감췄다.

국회 국조특위가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지만 소재지 파악을 못해 우 전 수석에게 전달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우병우 강제구인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국정조사에 한해 강제 구인이 가능토록 '국회에서의 증언ㆍ감정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려는 취지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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