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세월호 7시간' 포함..원안 그대로 유지

김정윤 기자 2016. 12. 8. 20:2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8일)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기 직전까지 세월호 7시간이 논란이 됐습니다. 탄핵 사유에 포함된 '세월호 7시간'에 대해서 새누리당 비주류가 수정을 요구했지만, 야권은 논란 끝에 원안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여당 비주류가 탄핵 사유에 포함된 '세월호 7시간'의 수정을 요구하며 내세운 논리는 이렇습니다.

더 많은 새누리당 의원들을 탄핵 찬성으로 이끌기 위해서 또, 헌재의 탄핵 심판이 길어지는 걸 막기 위해서였습니다.

[황영철/새누리당 의원(비주류) : 탄핵의 사유가 되지 않겠다라고 생각하는 것까지 포함시켜서 그 이유 때문에 동의하지 못하게 하는 것, 참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고민해봐야 하지 않겠냐….]

한때 탄핵소추안 본문에서는 빼고 대신 참고문에 넣는 안이 논의되기도 했지만, 야권은 원안을 고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세월호 내용이 탄핵소추안에 포함됐다고 해서 탄핵안을 부결시키겠다면, 그건 그것대로 그분들이 책임을 져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우리가 3당이 합의해서 3당이 함께 제출했기 때문에 안 되는 거죠.]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머리 손질과 화장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더욱 격앙된 '촛불 민심'에 자칫 역풍을 맞을 수 있는 데다, 수정을 한다 해도 여당 비주류가 탄핵안을 공동 발의까지 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기 때문입니다.

여당 비주류는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이 때문에 탄핵 대열에서 이탈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탄핵 가결을 위해 찬성표를 던졌다는 걸 증명하는 방법도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최진화)   

▶ 50표가 '탄핵 운명' 가른다…중도 표심이 관건
▶ 탄핵 표결 어떻게 진행되나?…미리 보는 절차
▶ 만약 탄핵 부결되면…"'매머드급 후폭풍' 올 것"
 

김정윤 기자mymov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