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vs 비주류..탄핵 표결 앞두고 막판 세 결집
<앵커>
대통령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새누리당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폭풍전야입니다. 친박 지도부와 비주류 측 모두 전화기를 붙잡고 한 표라도 더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운명을 밤을 맞은 새누리당의 분위기는 정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1호 당원인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 때 새누리당은 자유투표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독립된 헌법기관으로서 양심에 따라, 자유 의지에 따라 정정당당하게 투표에 임할 것입니다.]
친박 지도부와 비주류가 갈려 의원들을 설득하는 작업이 온종일 계속됐습니다.
비주류 중심의 비상시국위원회는 좌장들이 나서 탄핵 찬성을 역설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전 대표 : 탄핵은 혼란에 빠진 국정을 수습하고, 위기에 처한 헌정 질서를 수호하고 바로 잡는 헌법적 장치입니다.]
유승민 의원은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며, 고통스럽지만 표결에 임해달라는 편지를 의원 전원에게 보냈습니다.
비상시국위는 간사들에게 의원들을 할당해 1대 1로 찬성 다짐을 받았습니다.
친박계도 지도부와 중진들이 탄핵열차를 세우려 안간힘을 썼습니다.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탄핵 말고, 지금이라도 중지시키고, 4월 사임, 6월 대선으로 가느냐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우리 국회가 한 번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 비주류 중진 의원은 친박 핵심 의원들이 밤낮없이 전화를 걸어온다고 말했고, 대구 경북 지역에선 TK가 대통령을 지켜줘야 한다는 지역 정서에 기댄 설득도 계속됐다고 한 의원이 전했습니다.
비주류는 내일(9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밤새 확인한 찬성표를 점검하는 등 끝까지 탄핵 통과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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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진 기자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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