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는 '꽁꽁' 해외에선 '펑펑'..저가항공 영향?

2016. 12. 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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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경기는 꽁꽁 얼어붙고 있지만 해외소비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가항공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해외여행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 모양인데요.

답답한 국내현실에서 잠시라도 벗어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요?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말 성수기를 맞아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공항. 길어지는 경기 불황을 이곳에서 만큼은 실감하기가 어렵습니다.

[김성곤 / 경남 창원시 ]
“경기가 안 좋아도 1년 동안 열심히 모은 돈 가지고 나가는 거고 해외나 국내나 요즘은 물가가 거의 비슷한 것 같아서..“

올해 3분기 내국인 출국자는 605만 명으로 지난 분기보다 100만 명 가까이 늘어난 상황.

저가항공 노선이 활성화돼 해외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데다 올 추석 연휴가 예년보다 길었던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투어 관계자]
“주머니 사정이 좀 팍팍하더라도 여행이나 취미활동에 대한 지출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12월 해외여행 수요가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상황이고요..“

지난 3분기 해외소비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원 넘게 증가한 8조 2천억 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가계의 소비에서 해외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으로 4%대를 넘어선 상황.

국내에서는 잔뜩 움츠러든 소비자들이 해외에서만큼은 지갑을 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김지윤
그래픽: 조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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