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외교부 "차이잉원, 뉴욕 경유 안해"..트럼프 회동설 일축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2016. 12. 8. 20:08
[경향신문]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내년초 중남미 3개국 순방시 미국 뉴욕을 경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만 외교부가 밝혔다.
8일 대만 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리다웨이(李大維) 대만 외교부장은 8일 입법원 질의에서 “차이 총통의 중남미 순방 계획은 미국 대선이 치러지기 전부터 나온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차이 총통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부인한 것이다.
앞서 차이 총통이 내년 1월 니카라과와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3개 수교국 순방을 계기로 뉴욕을 경유해 트럼프와 회동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리 부장은 이와 관련해 “이미 미국 측과 순방과 관련한 논의가 끝난 상태”이라며 “당초 짜여진 순방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의 트럼프 회동설과 관련해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는 7일 차이 총통의 내년 순방을 놓고 “정치적 목적으로 가는 것”이라며 비난했다.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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