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불법체류 청년 추방 공약 수정 시사..공화당 강경파 반발

권성근 2016. 12. 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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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강경 이민정책 공약인 '불법체류 청년 추방 유예(DACA) 행정명령 폐지'의 변경을 시사한 데 대해 공화당 내부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트럼프 당선인은 7일(현지시간)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드리머'를 거론하면서 "우리는 그들이 행복하고 자랑스럽다고 느낄만한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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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랜드파크=AP/뉴시스】미국 뉴멕시코 선랜드파크 쪽에서 10일(현지사진) 국경 철조망을 강화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철조망 맞은편은 멕시코의 아나프라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 국경장벽의 확대 건설과 멕시코 불법이민자 추방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2016.11.11
【테카테=AP/뉴시스】미국 캘리포니아주 테카테(왼쪽)와 멕시코 테카테 사이에 9일 (현지시간) 국경장벽이 놓여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 국경장벽의 확대 건설과 멕시코 불법이민자 추방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2016.11.10

【워싱턴=AP/뉴시스】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강경 이민정책 공약인 '불법체류 청년 추방 유예(DACA) 행정명령 폐지'의 변경을 시사한 데 대해 공화당 내부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트럼프 당선인은 7일(현지시간)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드리머'를 거론하면서 "우리는 그들이 행복하고 자랑스럽다고 느낄만한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리머는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불법 이민자들의 자녀를 일컫는 용어로 오바마 정부가 이름을 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자신이 집권하면 DACA 행정명령 폐지를 비롯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한 이민자에 관한 행정명령을 모두 폐기하겠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2년 DACA 행정명령을 발동했으며 현재 약 74만명이 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트럼프는 이날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그들(불법 이민자의 자녀)은 매우 어린 나이에 미국에 왔고 여기서 학교를 다녔고 또 여기서 일을 했다"며 "일부는 학생으로서 모범을 보였고 훌륭한 직장에서 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는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고 타임도 트럼프가 DACA 행정명령을 폐기하겠다고 밝히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법이민자의 자녀 추방을 반대했던 공화당 의원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마이크 코프맨(공화·콜로라도) 하원의원은 "나는 오늘 트럼프의 발언을 듣고 안심이 됐다"며 "내 지역구 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안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코프맨은 "드리머는 평등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이런 원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공화당뿐만 아니라 민주당에서도 트럼프 발언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감지됐다.

그러나 공화당 내 이민 강경파들의 생각은 달랐다. 스티브 킹(공화·아이오와) 하원의원은 "우리는 법치를 복원할 의무가 있다"며 "그것을 어기는 사람들을 보상해서는 법치가 성립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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