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디자인 확 바꾼다" 현대차, 내수 부흥 초강수

박재원 기자 2016. 12. 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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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내년 상반기에 디자인을 확 바꾼 ‘쏘나타’를 출시한다.

기존 LF쏘나타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이는 것이지만 디자인의 변화가 전례 없이 파격적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업계에서는 아슬란, K7, 신형 그랜저에 탑재된 전륜 8단 변속기가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에도 반영될 것이란 예측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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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후 올 최저판매 기록, '판매 효자' 이름값 못 해, 내년 신차 수준으로 성형, 전륜 8단변속기 장착 예상
현대차 LF쏘나타

현대자동차가 내년 상반기에 디자인을 확 바꾼 ‘쏘나타’를 출시한다. 기존 LF쏘나타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이는 것이지만 디자인의 변화가 전례 없이 파격적이다. 현대차가 초강수를 꺼낸 것은 올 판매량이 저조한 탓이 크다. 현 추세라면 올 판매량은 지난 1998년(6만2,528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고객들의 불만사항으로 꼽혀온 디자인을 탈바꿈시켜 경쟁차종인 르노삼성 ‘SM6’와 한국GM ‘말리부’와 맞서 반전을 꾀하겠다는 입장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특히 디자인 변화가 눈에 띈다. 먼저 자동차의 얼굴로 불리는 전면 그릴은 기존 헥사고날 그릴에서 신형 i30, 그랜저에 적용된 ‘캐스케이딩 그릴’로 변경된다. 아울러 뒷면 램프 모양도 이번 부분변경 모델에서 새롭게 바뀐다. 차량 앞뒤 모습이 모두 재탄생하는 셈이다. 이외에도 신형 그랜저에 최초로 탑재된 안전기술인 ‘현대 스마트 센스 패키지’가 적용된다. 현대차는 이달부터 신형 i30에도 이 같은 안전 기술을 적용해 고급차에서만 선택할 수 있는 안전사양의 문턱을 낮추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슬란, K7, 신형 그랜저에 탑재된 전륜 8단 변속기가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에도 반영될 것이란 예측도 내놓았다.

현대차가 ‘신차 수준’의 페이스리프트를 내놓는 주된 이유는 쏘나타의 자존심을 되찾으려는 것이다. 지난해 출시 30주년을 맞은 쏘나타는 현대차의 대표작이다. 1985년 탄생한 쏘나타는 올 11월까지 총333만7,000대나 팔렸다. 글로벌 판매량도 800만대를 넘었다.

하지만 실적은 저조하다. 쏘나타는 내수시장에서 지난달까지 총 7만4,946대가 팔렸다. 12월 판매량을 감안하더라도 올 판매량은 8만대 초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만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0년대 이후 단 세 차례밖에 없다. 쏘나타의 판매부진은 SM6와 말리부가 선전했기 때문이다. SM6는 올해 5만대 이상을 판매하면서 중형세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한국GM의 말리부 역시 물량수급에 어려움을 겪어 다소 주춤했지만 지난달 4,149대를 팔며 판매가 회복되고 있다.

쏘나타 등 주요 차종이 부진하면서 현대차 승용 모델의 내수 판매량(42만9,030대)은 사상 최초로 기아차(43만957대)에 뒤집혔다.

현대차는 LF쏘나타 페이스리프트를 포함해 내년에 연이어 신차를 선보이며 반격을 꾀한다. 쏘나타 외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제네시스 G70 등 판매 볼륨이 큰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박재원기자 wonderf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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