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향노루·반달가슴곰', DMZ에 사는 멸종위기종

2016. 12. 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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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는 비무장지대, DMZ에 여러 종의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가 지난 40여 년간 비무장지대를 조사한 결과인데요.

이소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17년 전 조사에서 전국에서 단 16마리만 발견됐던 사향노루.

국제적으로도 개체 보호가 시급한 반달가슴곰과 깊고 깊은 산골에서만 볼 수 있다는 산양까지.

이제는 백과사전에서 더 보기 쉬워진 멸종위기 야생생물들이 비무장지대, DMZ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산양의 경우 현재 DMZ 중부에만 천 마리 이상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이 지난 40여 년간의 비무장지대 생태조사 결과를 종합한 생물다양성 보고서를 발간합니다.

조사 결과, DMZ에 서식하는 야생 동식물은 모두 4천 8백 여 종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91종으로 확인됐습니다.

그 중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은 산양과 붉은 박쥐 등 포유류 5종, 흑고니, 저어새 등 조류 9종과 흰수마자와 수원청개구리를 포함해 모두 16종입니다.

DMZ 서부에는 재두루미와 두루미가, 중부에서는 산양이, 동부에는 반달가슴곰과 사향노루가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향노루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DMZ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DMZ 일원은 전체 국토의 1.6%에 불과하지만 이곳에 서식하는 생물종은 한반도 생물종의 20%에 이릅니다.

이처럼 생태계 종수가 풍부한 이유는 일반인 출입이 제한돼 야생 동식물에게 안정적인 서식공간이 됐기 때문입니다.

싱크>최태영/국립생태원 생태보전연구실 책임연구원

"향후 조사 지역이 확대되고 조사 기법이 발전하게 됨에 따라 더욱 많은 생물종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부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DMZ 일원의 생물종 현황 데이터베이스를 정밀하게 구축할 계획입니다.

KTV 이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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