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안종범 전 수석 암 투병..최근 극비리 삼성병원 다녀가

김기환 입력 2016. 12. 8. 17:08 수정 2016. 12. 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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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인 최순실씨와 함께 구속된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암 투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수석이 검찰 조사에서 ‘최순실 게이트’ 의혹의 실마리를 푸는데 협조한 것도 그의 건강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의료계 관계자는 "안 전 수석이 검찰 수사에 비교적 협조를 잘 한 것도 건강 상태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심리적, 신체적 위축감을 느꼈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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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인 최순실씨와 함께 구속된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암 투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사정기관 관계자는 8일 “안 전 수석이 최근 서울 삼성병원을 극비리에 다녀왔다. 전립선 암 판정을 받고 현재 약물치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립선암은 대표적인 남성암으로 50세 전후로 유병률이 급격히 높아진다. 안 전 수석이 검찰 조사에서 ‘최순실 게이트’ 의혹의 실마리를 푸는데 협조한 것도 그의 건강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검찰이 박 대통령을 사실상 최씨와 ‘공모’관계로 적시할 수 있었던 데는 안 전 수석의 업무수첩과 대통령 비서실 보고 문건, 대통령 지시 경위에 대한 안 전수석의 진술이 크게 기여했다. 의료계 관계자는 “안 전 수석이 검찰 수사에 비교적 협조를 잘 한 것도 건강 상태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심리적, 신체적 위축감을 느꼈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안 전 수석은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도 ‘건강상의 이유’와 ‘재판·수사 진행중’을 이유로 불참했다.

앞서 그는 직권을 남용해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 출연금을 강제 출연토록 하고 현대차그룹, 포스코 등에 최씨가 운용하는 광고회사에 이득을 주는 데 적극 개입한 혐의로 구속됐다. 박 대통령 지시를 따른 것이라고 하나 사실상 비선실세 최씨의 ‘심부름꾼’ 역할을 한 것이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그가 검찰 수사에 협조한 만큼 건강 상태가 심각할 경우 형 집행 정지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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