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설마했는데.." 김제시장 법정구속에 지역사회 '술렁'

2016. 12. 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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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이건식 전북 김제시장이 8일 법정 구속되면서 각종 현안사업에 차질이 우려된다.

그러나 이 시장이 영어의 몸이 되면서 김제시정의 혼란은 일정 부분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 시민은 "실형이 나오더라도 현직 시장이기 때문에 설마 법정 구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며 "가뜩이나 경제도 어려운데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불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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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복 부시장 권한대행 맡지만, 시정 현안 차질 우려돼

(김제=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이건식 전북 김제시장이 8일 법정 구속되면서 각종 현안사업에 차질이 우려된다.

예상치 못했던 소식에 지역사회도 크게 술렁이고 있다.

이 시장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임각수 충북 괴산군수와 함께 전국에서 처음으로 무소속으로 3선 연임에 성공하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민정당 출신으로 야당 텃밭에서 3선 연임을 일궈낼 정도로 강력한 카리스마와 추진력을 평가받았다.

10여년간 김제시정을 이끌면서 '새만금 2호 방조제' 소송을 승리로 이끌고 지평선축제를 4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만드는 등 굵직굵직한 성과를 냈다.

그러나 이 시장이 영어의 몸이 되면서 김제시정의 혼란은 일정 부분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장 김제 금구에서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AI)의 방역과 지평선산업단지 분양, 새만금 개발사업 등을 차질없이 처리하는 게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이 시장이 3선 연임에 성공한 뒤 새로운 사업을 개척하기보다는 기존 사업을 정리하는 데 주력했다는 점에서 시정이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권한대행을 맡은 이승복 부시장이 지난 1년간 이 시장과 손발을 맞추며 시정을 소상히 파악하고 있고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점도 다행스러운 대목이다.

이 권한대행은 "법정구속까지 가지는 않으리라고 기대했는데 대단히 당혹스럽다"면서도 "모든 공직자가 투철한 사명감으로 맡은 바 일에 최선을 다해 시정에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는 작지 않은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한 시민은 "실형이 나오더라도 현직 시장이기 때문에 설마 법정 구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며 "가뜩이나 경제도 어려운데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불안해했다.

또 다른 시민은 "혈세를 개인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마음대로 썼다면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면서도 "지역 이미지와 시정에 끼칠 악영향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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