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최고 명사수 '탑건' 주인공은?..김학선 소령

오세중 기자 2016. 12. 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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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선(36·공사51기) 소령이 공군 전투조종사 가운데 최고의 명사수를 뜻하는 올해의 '탑건(Top Gun)'에 뽑히는 영광을 거머줬다.

공군은 8일 "10월 4일~19일까지 공군작전사령부 주관으로 실시한 '2016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전투기 개인부문에서 1000점 만점에 995점을 획득해 '탑건'의 영예를 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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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김 소령, 상금 순직 조종사 자녀들 위한 '하늘사랑 장학재단' 기부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the300]김 소령, 상금 순직 조종사 자녀들 위한 '하늘사랑 장학재단' 기부]

2016 탑건으로 선정된 공군 제11전투비행단 김학선 소령이 F-15K 전투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공군 제공

김학선(36·공사51기) 소령이 공군 전투조종사 가운데 최고의 명사수를 뜻하는 올해의 '탑건(Top Gun)'에 뽑히는 영광을 거머줬다.

공군은 8일 "10월 4일~19일까지 공군작전사령부 주관으로 실시한 '2016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전투기 개인부문에서 1000점 만점에 995점을 획득해 '탑건'의 영예를 안게 됐다"고 밝혔다.

김 소령은 공대지실무장 사격 종목에서 6㎞ 상공에서 4m 반경 내의 지상목표물을 정확히 명중시켰다. 또 가까운 거리에서 적기에 신속히 대응하는 '비계획 표적공격'(표적화되지 않은 새로운 지역·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의미) 및 근거리 공대공 종목에서는 만점을 얻는 등 뛰어난 공중전투 기량을 선보였다.

2003년 공군 소위로 임관한 김 소령은 비행교육과정을 비롯한 각종 훈련을 거쳐 2005년 제10전투비행단에 배속됐다.

F-5 조종사로 전투비행대대 생활을 시작한 김 소령은 2007년 9월 F-15K 조종사로 선발된 후 11전비 102대대에서 F-15K 전력화에 기여했다.

주기종인 F-15K 1300여 시간을 포함해 총 1800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을 보유하고 있는 김 소령은 2013년 3분기에는 비행단 전방석 우수조종사로 선정됐고, '시뮬레이터 비상처치 경연대회', '공중사진 촬영대회' 등 여러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수상한 경력이 있다.

특히 지난 2010년 2월에는 임무 수행 중 전투기 한 쪽 엔진이 꺼지는 상황 속에서도 안전하게 기지로 귀환한 비상처치 능력을 인정받아 '웰던(Well Done) 상'을 수상하는 등 다방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공군은 "김 소령이 '맥스선더 훈련'과 '쌍매훈련' 등 한·미 공군의 주요 연합훈련에 참가해 실전 기량을 다져왔다"며 "2012년에는 방공식별구역(KADIZ)를 침범한 러시아 전술정찰기 SU-24에 즉각 대응하는 등 대한민국 영공 수호의 최일선에서 맹활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소령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편조원들과의 팀워크 속에서 함께했던 도전, 가족들과 대대원들의 헌신, 정비 무장요원들의 전문성이 한데 어우러진 공군 핵심가치"라며 "앞으로도 실제 임무가 주어지면 생사를 초월해 임전무퇴의 의지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특히 김 소령은 상금 150만원을 순직 조종사 자녀들을 위해 설립된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F-15K·KF-16·FA-50·F-4·F-5 등 21개 비행대대에서 150여명이 참석한 전투기 부문(10월4일~19일)과 C-130·CN-235·HH-47·HH-60·KA-1 등 7개 비행대대 100여명이 참가한 공중기동기·통제기(9월5일~22일)로 나뉘어 진행됐다.

단체부문에서는 종합 최우수대대에 11전투비행단 102전투비행대대(F-15K기 부문), 19전투비행단 161전투비행대대(F-16기 부문), 18전투비행단 105전투비행대대(F-5기 부문) 등이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한편 시상식은 정경두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9일 경기도 평택 공군작전사령부에서 열린다.

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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