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수술' 윤석민, 쇠퇴의 징조? 새로운 시작?

입력 2016. 12. 8. 15:15 수정 2016. 12. 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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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우완투수 윤석민이 8일 일본 요코하마의 미나미 공제병원에서 오른쪽 어깨 웃자란 뼈 제거수술을 받았다.

투수가 가장 중요한 어깨 수술을 했다.

윤석민이 받은 웃자란 뼈 제거수술의 정확한 부위는 어깨 뒤쪽에 있다.

최근 어깨 수술한 한화의 윤규진과 안영명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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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새로운 시작인가? 쇠퇴의 징조인가?

KIA 우완투수 윤석민이 8일 일본 요코하마의 미나미 공제병원에서 오른쪽 어깨 웃자란 뼈 제거수술을 받았다. 관절경을 통한 수술 경과는 좋다고 한다. 최근 수 년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문제를 깔끔하게 해소하기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투수가 가장 중요한 어깨 수술을 했다. 대개 이런 말을 들으면 선수 생명에 위기가 왔다는 것으로 생각한다. 윤석민은 올해 30살이다. 아직 한창 나이이다. 그러나 2005년 데뷔로 따지자면 12년을 보냈다. 중요한 어깨에 탈이 났으니 우려도 낳고 있다. 결국 관건은 예전의 윤석민으로 복귀할 수 있는지 여부일 것이다.  

윤석민이 받은 웃자란 뼈 제거수술의 정확한 부위는 어깨 뒤쪽에 있다. 몇 년전부터 시작한 증상이었다. 신인시절부터 볼을 오랜 기간 던지다보나 자꾸 자극이 되면서 뼈가 조금씩 튀어나왔다. 그래도 계속 볼을 던지고 어깨를 돌리다보니 둘러싼 회전근개의 근육을 자극하고 염증이 생겼다. 

2014시즌 볼티모어 마이너리그 시절 뼈가 더 자라면서 문제가 됐고 시즌을 완주하지 못한 이유가 됐다. KIA 복귀 이후는 꾸준히 재활을 통해 관리를 했고 2015시즌은 소방수로 30세이브를 따냈다. 그러나 뼈가 계속 자라면서 염증부위도 커졌고 올해는 개막 3경기만에 이탈했다. 9월 복귀는 백의종군을 위한 것이었고 시즌을 마치자 수술을 통해 말끔히 깎아냈다. 

KIA 트레이너 파트는 가장 문제가 되는 뼈를 깎았기 때문에 재활을 잘 소화하면 투구는 지금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선수에 따라 경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정확한 것은 재활이 끝나야 알 수 있다. 수술 이외에는 선택권이 없었던 만큼 새로운 시작이라고 볼 수도 있다.

물론 선수 생명에 치명적인 것은 아니다. 선례가 있다. 최근 어깨 수술한 한화의 윤규진과 안영명과 비슷하다. 윤규진은 작년 10월 수술을 받고 올해 2월 실전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다. 안영명은 지난 7월 19일 수술을 했고 11월 15일 현재 35m의 캐치볼을 던졌다. 두 선수 모두 "아프지 않고 볼을 던질 수 있어 좀 더 일찍 수술 했었다면 더 좋았다"고 말했었다.

다만 두 선수에 비해 윤석민의 웃자란 뼈가 좀 더 크다고 한다. 재활기간과 투구 근력과 구위 회복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재활이 늦어진다면 전반기는 실전 등판이 어려울 수 있다. 적어도 후반기부터는 자신의 볼을 던질 수 있다는 희망은 분명히 있다. 

선수로서도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90억원짜리 거액의 FA 계약을 맺고 복귀했지만 실질적으로는 2015시즌 1년 활약에 그쳤다. 팀 전력도 커다란 손실을 입었다. 팬들 사이에서 말이 많다. 결국은 말끔하게 회복해 야구로 보여줄 수 밖에 없다. 어깨부상을 털고 돌아온 윤석민이 어떤 볼을 던질 것인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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