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가대표 MF 김민우, 수원삼성행..1년 계약

2016. 12. 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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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미드필더 김민우(26)가 일본 J리그 사간 도스를 떠나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수원삼성에 입단한다.

일본축구 소식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들은 8일 "J리그에서 활약해온 김민우가 수원 유니폼을 입는다. 큰 변수가 없으면 다음주 초까지 모든 절차를 마치고 수원에 입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수원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만큼, 김민우로서도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선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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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미드필더 김민우(26).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국가대표 미드필더 김민우(26)가 일본 J리그 사간 도스를 떠나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수원삼성에 입단한다.

일본축구 소식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들은 8일 “J리그에서 활약해온 김민우가 수원 유니폼을 입는다. 큰 변수가 없으면 다음주 초까지 모든 절차를 마치고 수원에 입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17년 말까지 1년이다.

17세 이하·20세 이하 청소년대표로 국제축구연맹(FIFA) 연령별 월드컵에 출전했던 김민우는 전도유망한 차세대 공격수로 각광 받았다. 그러나 시련도 많았다. 유럽 진출이 무산됐고, 2010년 J2리그(2부) 사간 도스에 어렵게 입단했다. 고질인 갑상선 문제로 고통을 겪기도 했으나, 특유의 긍정 마인드와 투지로 이겨냈다. 2011년에는 윤정환 감독(현 세레소 오사카)과 함께 J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사간 도스의 첫 J리그 승격이었다.

김민우는 올림픽대표로도 뛰었다. 홍명보 감독(현 항저우 그린타운)이 지휘한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 예선 당시 주축 멤버로 활약하며 본선 출전의 꿈을 키웠다. 그러나 본선 최종 엔트리(18인)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자신과 함께 땀을 흘린 동료들이 한국축구 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을 따내는 모습을 TV로 지켜봐야 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이를 악물고 버텼다. 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국가대표팀이 출전한 2013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을 통해 A매치에 데뷔했다. 울리 슈틸리케(62·독일) 감독으로 사령탑이 바뀐 현 대표팀에도 간간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 시즌에는 사간 도스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주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별은 피할 수 없었다. 병역 문제 때문이다. 클래식(1부리그) 상주상무 또는 챌린지(2부리그) 아산 무궁화(경찰청)에 입단하려면 반드시 K리그에서 뛰어야 한다. 사간 도스에서 통산 212경기를 소화한 김민우가 ‘K리그행’을 선언하자, 여러 팀이 러브콜을 보냈다. 그 끝에 수원을 선택했다.

서정원 감독의 수원은 올 시즌 클래식 스플릿 라운드에서 그룹B(7~12위)로 내려앉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냈으나, FA컵 우승으로 자존심을 살렸다. 검증된 김민우의 합류는 주축선수들의 잦은 이탈로 고전했던 수원에는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특히 수원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만큼, 김민우로서도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선택으로 보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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