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메르켈 총리, "난민 위기 상황 되풀이 없어야" [월드 투데이]

2016. 12. 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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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으로 전해드리는 '월드 투데이'입니다.



1. 독일 메르켈 총리, "난민 위기 상황 되풀이 없어야"



독일에서 메르켈 총리가 기독민주당 당수직 재선에 성공했는데 난민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메르켈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 대의원 천여 명이 참석한 기독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지지율 89.5퍼센트로 당수 자리를 지켰습니다.

[아르민 라셰 / 기독민주당 노스라인웨스트팔리아 대표]

"앙겔라 메르켈 845표, 89.5퍼센트입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해 여름 시리아 내전으로 발생한 난민을 조건 없이 받겠다고 결정해 '난민의 어머니'라는 별명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전년의 약 네 배가 넘는, 89만 명의 난민이 유입되면서 독일은 혼란을 피할 수 없었고, 메르켈의 지지율도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작년에 독일에 온 89만 명의 난민들이 모두 여기 남을 수는 없습니다. 2015년 여름의 난민 사태는 절대, 다시는, 되풀이돼선 안됩니다."

이렇듯 난민 수용에 대한 입장을 바꿨을 뿐 아니라, 이슬람 여성의 부르카 착용도 금지하겠다고 선언한 메르켈의 행보는 내년 총선을 염두해 유권자들을 의식한 걸로 보입니다.



2. 이탈리아 총리, 개헌 국민투표 부결 책임지고 사퇴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가 개헌 국민투표 부결에 책임을 지고 총리직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났습니다.

렌치 총리는 현지시간 7일 저녁, 2년 9개월 만에 총리직에서 사임했습니다.

상원의 규모와 권한을 축소하는 내용의 개헌 국민투표는 60퍼센트에 육박하는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그는 사표를 내기 직전 자신이 이끄는 민주당 중진 모임에 참석해, 민주당은 국회 다수당이며 이 위기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마테오 렌치 / 이탈리아 총리]

"우리는 어떤 것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만약 다른 정치 세력이 선거법에 대한 헌법 재판소의 결정이 나온 다음에 총선을 하길 원한다면 그렇게 하면 됩니다."

한편, 마타렐라 대통령은 렌치 총리가 비록 자리에서 물러나긴 했으나 새로운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3. 도널드 트럼프,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



미국에선 시사 주간지 타임지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습니다.

타임지는 현지시간 7일, 표지에 트럼프 당선인이 의자의 앉아 특유의 인상을 쓰고 뒤돌아보는 장면을 실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이름 밑에는 '분열된 미국’의 대통령이라는 설명이 들어갔습니다.

타임지는 90번째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트럼프 당선인이, 기존의 정치 문화를 파괴하고 앞으로의 정치 문화에 대한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브라이언 월쉬 / 타임지 국제부문 에디터]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에서 보여준 행동뿐 아니라 그가 미국, 나아가 세계에서 대변하고 있는 독보적인 위치가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로 만들어준 겁니다."

표지 선정 소식을 들은 트럼프 당선인은 NBC 뉴스 투데이 프로그램을 통해 매우 영광이고 큰 의미를 갖는다고 소감을 전했다는 후문입니다.



4. 이탈리아, 지진 피해 지역에 나타난 산타



지난 8월 이탈리아 아마트리체는 예기치 못한 지진으로 큰 민간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이 지역에 산타 할아버지가 깜짝 방문했다는 소식입니다.

헬리콥터에서 하강 준비를 하는 빨간 옷을 입은 남성, 산타 할아버지가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멋지게 내려온 건데요.

산타 할아버지가 종을 울리며 흥을 더하고 아이들은 산타 주변에 모여 즐거워합니다.

지진의 피해로 웃음을 잃어가던 아마트리체 지역 아이들을 위해 패러글라이더가 재능기부에 나선 겁니다.

[엔리코 마르쿠치 / 스카이다이버]

"산타 복장을 하고 패러글라이딩을 해 내려온 것이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줬다고 생각해서 만족합니다."

이날 패러글라이딩 연합은 아마트리체 초등학교에 지진 피해 복구 기금까지 전달했다고 해 훈훈함을 더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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