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못 보낸 LG, 오지환·임정우·양석환 병역 해법은?
[오마이뉴스케이비리포트 기자]
한국 프로야구의 스토브리그 주요 풍경 중 하나는 젊은 선수들의 군 팀 입대다. 상무 혹은 경찰청 야구단 합격 여부는 향후 선수의 기량과 가치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군 팀에 입대하면 실전 감각 유지 이상으로 기량 향상까지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단 입장에서도 유망주들의 병역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팀의 미래를 좌우하는 것은 물론 외부 FA 영입, 2차 드래프트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 유격수 골든글러브 유력 후보로 성장한 LG 오지환 |
ⓒ LG 트윈스 |
고교 시절 투수를 겸업해 2009년 프로에 데뷔했을 당시만 해도 유격수로서 미완이었던 오지환을 육성하기 위해 LG는 상당한 공을 들였다. 실책을 연발해도 1군 주전을 보장했다.
▲ 오지환 최근 4시즌 주요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외야수 안익훈도 상무 야구단 입대가 불발되었다. 서류에는 합격했으나 최종 합격자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안익훈은 2016시즌 1군 무대에서 68경기에 출전하며 주로 대수비 요원으로 활약했다. 외야 수비에서만큼은 팀 내 최고 수준을 과시했다.
▲ LG 내야수 양석환 |
ⓒ LG 트윈스 |
▲ 양석환의 최근 2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 LG 마무리 투수로 우뚝 선 임정우 |
ⓒ LG 트윈스 |
▲ 임정우의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오지환, 안익훈, 양석환, 임정우의 미 입대로 인해 LG는 내년 시즌 종료 후 2차 드래프트에서 40인 보호 선수 명단을 작성하기 더욱 어려워졌다.
2차 드래프트는 정규 시즌 종료일 기준으로 보호 선수 명단이 작성된다. 따라서 시즌 종료 후 군에 입대한 선수도 보호 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으면 타 팀의 지명을 받을 경우 이적하게 된다.
병역은 신성한 의무다. 하지만 신체 건강한 대한민국 젊은 남성이라면 누구에게나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한창 기량을 꽃피워야 할 나이에 병역 의무를 다해야 하는 프로야구 선수라면 적정한 시기에 적극적인 대처가 바람직하다. 의도치않게 꼬여버린 젊은 선수들의 병역 관리에 대해 LG 구단과 양상문 감독이 어떤 해법을 도출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기록 참고: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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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필진/ 정리:김정학 기자) 이 기사는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서 작성했습니다. 프로야구/MLB필진/웹툰작가 상시모집 [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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