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쇠→말 바꾼 김기춘, '뉴스타파' PD "황당한 경험" 폭로

홍용석 기자 2016. 12. 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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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모르쇠로 일관하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압박에 최순실과 관련한 증언을 번복했다.

'뉴스파타' 최승호 PD는 지난해 김기춘과 마주친 사연을 공개했다.

8일 최승호 PD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100번 이상 부인하는 김기춘 씨를 보면서 화가 많이 나셨지요? 여러분보다 먼저 그런 황당한 상황을 경험한 사람이 바로 저입니다"라며 지난해 11월 20일 김포공항에서 김기춘과 마주친 일화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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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스타) 홍용석 기자 =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모르쇠로 일관하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압박에 최순실과 관련한 증언을 번복했다. '뉴스파타' 최승호 PD는 지난해 김기춘과 마주친 사연을 공개했다.

8일 최승호 PD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100번 이상 부인하는 김기춘 씨를 보면서 화가 많이 나셨지요? 여러분보다 먼저 그런 황당한 상황을 경험한 사람이 바로 저입니다"라며 지난해 11월 20일 김포공항에서 김기춘과 마주친 일화를 공개했다.

당시 최승호 PD는 "75년 재일동포유학생 간첩사건에 대해 여쭙고 싶다"고 했고 김기춘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어 최 PD가 "그 때 중앙정보부에서 강간 당한 여학생도 있다고 한다"고 말하자 김기춘은 "그건 아닌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고 회상했다.

최승호 PD가 글을 남겼다. © News1star/ 최승호 PD 페이스북

또한 최승호 PD는 "(김기춘이) 도저히 부인하기 힘든 물증을 들이댔을 때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한다"며 "사실상 시인하는 발언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김기춘 씨가 성심성의껏 부인하는 모습을 보면 헷갈리는 분들도 계실 거다. 저 사람이 저렇게까지 말할 때는 진실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다"라며 "그런 분들은 '자백'을 보시기 바란다. 인간이 어디까지 진실을 부인할 수 있는지 보실 수 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sta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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