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한석규, 넘치는 관록 '이게 연기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배우 한석규가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관록을 담은 연기를 뽐내고 있다.
한석규는 최근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연출 유인식, 이하 '낭만닥터')에서 타이틀 롤 김사부(본명 부용주)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극중 김사부는 괴짜 천재 의사로 종잡을 수 없는 인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석규의 자연스러운 연기에 김사부는 시청자를 몰입시키고 있다.
특히 한석규는 김사부를 통해 무려 21년 만에 현대극 드라마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이에 드라마는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고, 한석규는 기대만큼 탁월한 표현력으로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에 힘입어 '낭만닥터'는 지난달 7일 첫 방송된 이래 줄곧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순항 중이다.
한석규가 김사부를 통해 가장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폭발시키는 부분은 단연코 분노 연기다. 그는 '낭만닥터' 4회에서 자격박탈 당한 윤서정(서현진)과 원격 진료를 하다가 발각된 강동주(유연석)이 변명하다 "웃기고 자빠졌네"라고 나지막하게 내뱉으며 냉담한 눈빛 연기로 긴장감을 높였다.
이어 점차 격양된 억양으로 유연석에게 독설을 퍼부으며 호통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지난 9회에서는 병원이 살아야 의사도 산다는 도윤완(최진호)을 향해 실소를 터트리며 "순서가 틀렸잖아. 환자가 살아야 의사가 사는 거야"라고 버럭 하는 모습으로 범접불가의 아우라를 발산했다.
또한 한석규는 남다른 괴짜 연기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그는 지난 2회에서 카지노에서 발생한 응급 환자를 두고 손목 내기를 한 강동주에게 "칼잡이"이라고 자신을 지칭하는가 하면, 음흉한 얼굴로 주방 칼을 들이대는 등 괴짜 면모를 펼쳐냈다.
반면 지난 5회에서는 과거 도윤완의 음모로 자신이 하지도 않은 수술을 집도한 것으로 몰린 가운데, 병원 사람들마저 자신을 외면하자 흔들리는 시선과 함께 좌절에 빠진 심정을 절절하게 담아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런가 하면 한석규는 묵직한 내면 연기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울리고 있다. 지난 8회에서 부인과 딸을 강간한 범죄자의 수술을 막기 위해 수술실에 난입한 인질범(이철민)에게 "무엇을 택하든 당신 인생이겠지만, 그 선택 때문에 당신 가족들까지 잃지 않길 바란다"는 말과 진심 어린 눈빛을 내비쳐 여운을 더했다. 더욱이 한석규는 지난 10회에서는 감사 직원이 어떤 대가를 바라고 자신의 딸을 치료해줬냐고 묻자 "열심히 살라 그러는 건 좋은데 우리 못나게 살지는 말자"고 말하며 씁쓸한 마음을 여실히 표현해내 공감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한석규는 때때로 미소 띤 온화한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한석규는 지난 8회에서 성범죄 피해를 입은 인질범의 딸에게 다가가 무상으로 치료해줄 것을 약속했던 상태. 이 때 한석규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채 자상한 면면들을 발산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0회에서는 강동주와 윤서정이 냈던 사직서와 인사 기록부를 보면서 흐뭇한 미소를 지어 차츰 성장해가고 있는 두 제자의 변화에 기쁨을 드러냈다.
이처럼 한석규는 극중 예측불가 캐릭터인 김사부의 특징을 맞춤옷을 입은 듯한 열연으로 소화하며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 내고 있다. 한석규의 카리스마가 깃든 관록의 연기력이 '낭만닥터'를 탄탄하게 이끌어가면서 완성도를 배가시키고, 관전 요소로서 한 몫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이와 관련해 드라마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한석규는 작품과 연기에 있어서 누구보다 철두철미하게 노력하는 배우다"고 밝혔다. 더불어 "연륜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노력이 뒷받침됐기에 한석규의 깊은 연기력에 공감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삼화 네트웍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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