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한 인터뷰 上] 최설화 "갑작스런 로드걸 데뷔? 제 몸은 언제나 준비"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입력 2016. 12. 8.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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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케이지 위에서 선수들만큼이나 큰 주목을 받는 것이 바로 케이지걸이다.

오는 10일 35회 대회를 앞두고 있는 로드FC는 김보성의 격투기 데뷔전과 권아솔, 마이티 모, 차정환, 김수철 등 로드FC가 앞세우는 스타급 선수들을 모두 출전시키는 ‘올스타전’ 무대로 기대를 받고 있다. 그런 로드FC의 케이지걸인 로드걸 중에서 김보성, 권아솔 등만큼이나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받는 스타가 있다.

바로 ‘머슬매니아’, ‘두산 시구녀’로 유명한 최설화(23).

로드FC 제공

최설화는 지난 5월 열린 2016 머슬매니아 피트니스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미즈 비키니 미디엄 부문 1위, 그랑프리전 최종 우승을 차지할 만큼 자신있는 몸매를 가졌다. 특히 6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2016 머슬매니아 피트니스 유니버스 위크엔드 세계대회에서도 국가대표로 출전해 미즈 비키니 부문 1위을 수상했다.

몸매만큼은 최고로 인정받은 그녀가 이제 로드걸로 새로운 영역에서 도전을 시작한다. 어떻게 로드걸로 데뷔할 생각을 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최설화는 “권아솔 오빠와는 ‘소사이어티 게임’ 출연의 인연으로 응원갈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마침 로드FC 측에서 좋은 제의가 와서 신기했죠. 직접 제가 한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을 것 같아요”라며 “이번 대회가 소아암 환자들을 위한 기부형식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저 역시 개런티를 모두 기부하겠다고 말씀드렸어요. 좋은 취지의 대회이고 그게 더 나은 방향이니까요”고 말했다.

실제로 최설화의 어머니 역시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 어린 시절부터 아이들을 좋아하고 안타까운 사연도 접해본 최설화가 소아암 환자를 위해 기부한다는 것은 낯설지 않은 일이다.

사실 격투기라는 종목이 여전히 ‘잔인한 스포츠’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여성들에게는 ‘보기엔 무서운’ 스포츠라는 편견이 있다. 하지만 그만큼 화끈하다. 격투기계에서는 ‘여성 관객이 처음 격투기를 보러 오면 두 분류로 갈린다. 잔인해서 아예 안보거나 완전히 빠져들거나’라는 말이 있을 정도.

최설화는 “저 역시 솔직히 격투기를 잘 몰랐어요. 일반 여성들과 똑같다고 보면 되죠. 솔직히 이렇게 로드걸을 하게 됐지만 막상 케이지에 서고 경기를 잘 볼 수 있을지 걱정되긴 해요. 특히 친한 권아솔 오빠와 같은 사람이 다치고 피가 나고 하면 마음 아파서 잘 못 볼 것 같아요”라며 걱정했다. 그러면서도 “솔직히 기대되는건 사실”이라며 격투기 첫 관람에 들뜬 모습이었다.

로드FC 제공

머슬매니아에 나가면서 이 자리까지 오게된 최설화는 그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기에 근육을 만들고 대회에 나갈 몸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안다.

“제가 원래 몸이 약한데 근육을 만들기 위해서 운동을 심하게 하고 식단 조절을 많이 하다 보니 몸에 무리가 오더라고요. 그래서 솔직히 앞으로 대회에 또 나갈 생각은 없어요. 물론 적당히 해서 나갈 수는 있겠죠. 하지만 적당히 해서는 입상하기도 힘들고 저도 만족할 수 없어요. 그럴 바에는 나가지 않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발레를 해오면 운동과 친숙했다는 최설화는 “발레 10년을 하면서도 식단 조절을 해본 적이 없었어요. 하지만 몸을 만들면서 식단 조절을 해야 근육을 만들 수 있기에 힘겨운 식단 조절에 정말 눈물 나기도 했죠”라며 결코 근육을 만들기 쉽지 않았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방송과 모델 쪽 일에 관심이 있다는 최설화는 “최근 연기도 함께 배우고 있어요.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도 잠시 출연했는데 쉽진 않더라고요. 로드걸을 계기로 방송활동도 열심히 하고 최대한 많은 분들을 뵙고 싶어요”라며 향후 활발한 활동을 기대케했다.

최설화의 로드걸 데뷔가 발표난 것은 대회를 열흘밖에 남겨두지 않은 시점이었다. 아무리 사전에 교감이 있었다고 해도 그 시점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증언. 원래 노출이 필요할 경우 오랜 시간부터 꾸준한 교감이 있어야만 관리가 가능하지만 최설화 섭외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전 아무 걱정이 없었어요. 이미 다 준비되어 있는걸요? 제가 머슬매니아 출신인데 몸은 언제나 준비돼있죠.”

로드FC 제공

‘[스한 인터뷰 下]최설화 “다 떨어져라는 ‘소사이어티 게임’ 발언, 오해마세요”’에서 계속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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