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최순실 이름 들어봤지만 모르는 사람"

권경원 기자 2016. 12. 7.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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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던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순실이라는 이름은 못 들었다고 볼 수 없다"며 말을 바꿨다. 김 전 실장은 7일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07년 한나라당 후보 검증 청문회 영상을 제시하며 "법률자문고문이던 김 전 실장이 최씨를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하자 기억이 잘못됐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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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오른쪽)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순실씨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던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순실이라는 이름은 못 들었다고 볼 수 없다”며 말을 바꿨다.

김 전 실장은 7일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07년 한나라당 후보 검증 청문회 영상을 제시하며 “법률자문고문이던 김 전 실장이 최씨를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하자 기억이 잘못됐었다고 답했다. 이날 김 전 실장은 내내 최씨를 전혀 모른다고 부인한 바 있다.

김 전 실장은 나이가 들어서 기억을 잘 못했다면서도 “최순실을 만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김 전 실장은 이날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의 질의에서도 “박 의원이 제시한 자료로 ‘내가 착각햇구나. 잘못 기억했구나’ 바로 바로 잡는다”라며 “지난 2007년 또는 2014년 최씨의 이름을 들은 것 같지만 최씨를 모른다는 것은 전화나 면담, 아는 지인이 아니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의 거듭된 추궁에도 김 전 실장은 “아니다. 전혀 모른다”라고 10여차례 반복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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