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서 불타오른 촛불 "박 대통령 퇴진하라"

이두형 기자 2016. 12. 7.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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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이 국회의사당과 새누리당 당사가 있는 서울 여의도에서 불타올랐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과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된 촛불집회에는 수백명의 시민이 참여해 아무 소득이 없는 청문회를 비판하며 오는 9일 국회 본회의에 예정된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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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행동, 국회 탄핵 의결 앞두고 여의도 집중투쟁, 박원순 서울시장 "9일 박 대통령 반드시 탄핵된다"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된 촛불집회에 참가한 한 시민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을 들고 있다./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이 국회의사당과 새누리당 당사가 있는 서울 여의도에서 불타올랐다.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 규명을 위한 2차 청문회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장시호씨 등이 출석했지만 ‘모르쇠’로 일관하며 시민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은 형국이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과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된 촛불집회에는 수백명의 시민이 참여해 아무 소득이 없는 청문회를 비판하며 오는 9일 국회 본회의에 예정된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촉구했다. 대학생 이지수(22)씨는 “2차 청문회를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국정농단 의혹 해소에 대한 혹시나 하는 기대를 했지만 역시였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직장인 김형식(36)씨는 “지난 5일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청문회와 마찬가지로 오늘 청문회에서도 어떤 의혹도 밝혀지지 않았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선 시민이 정치권을 압박해 박 대통령을 끌어내릴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이 자리에 나왔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은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민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지며 정치권의 박 대통령 탄핵 가결을 촉구했다. 박 시장은 김수영 시인의 ‘풀’을 낭독한 후 “오늘날 대한민국에서는 누구나 병을 앓고 있다”며 “모레(9일) 박 대통령은 반드시 탄핵된다”며 국정농단 의혹 해소를 위해 정치권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퇴진행동은 9일 탄핵표결에 앞서 8일과 9일 오후 국회 본청 앞 광장에서 ‘국회광장 주권자 시국 대토론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이에 정세균 국회의장에 국회 광장 개방을 요청했으나 정 의장은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퇴진행동은 긴급성명을 내고 “만일 최종 불허한다면 국회가 민주주의의 진정한 산실이자 장이 될 기회를 스스로 거부하는 셈”이라며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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