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차은택, '2014년 6월 만남' 놓고 엇갈린 진술(종합)

2016. 12. 7. 22: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최순실씨의 측근인 CF 감독 차은택씨가 7일 2014년 6월 있었던 만남을 놓고 엇갈린 진술을 내놓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차씨의 변호인인 김종민 변호사(법무법인 동인)가 지난달 27일 "2014년 6월께 청와대 비서실장 공관에서 차씨가 당시 김 비서실장과 김 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정성근 문체부 장관 내정자를 만난 사실이 있다"고 공개 주장한 대목을 놓고서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金 "대통령 지시..정성근·김종·차은택 따로 만나"
車 "최순실 지시..세명이 같이 만나"
청문회장 들어서는 차은택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에서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청문회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金 "대통령 지시…정성근·김종·차은택 따로 만나"

車 "최순실 지시…세명이 같이 만나"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현혜란 기자 =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최순실씨의 측근인 CF 감독 차은택씨가 7일 2014년 6월 있었던 만남을 놓고 엇갈린 진술을 내놓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차씨의 변호인인 김종민 변호사(법무법인 동인)가 지난달 27일 "2014년 6월께 청와대 비서실장 공관에서 차씨가 당시 김 비서실장과 김 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정성근 문체부 장관 내정자를 만난 사실이 있다"고 공개 주장한 대목을 놓고서다.

김 전 실장은 이날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2차 청문회에 출석, '최순실을 여전히 모르냐'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질문에 "모른다"고 거듭 답변했다.

김 전 실장은 "대통령께서 차은택이라는 사람을 한번 만나보고 문화융성에 대한 여러가지 의지와 이런 걸 좀 알아서 보고하라고 해서 한 10분간 만났다"고 말했다.

반면 차씨는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의 질문에 "최순실씨가 김기춘 실장의 연락이 올 것이라고 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최순실이 가보라고 해서 갔다. 갔을 때 정성근 장관 후보와 김종 전 문화부 차관이 (김 전 실장과 함께) 있었다. 단순히 인사하고 나오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면담의 형식을 놓고도 주장이 달랐다.

차씨는 "저와 정 후보와 김 전 차관 세명이 김 전 실장을 만났다"며 "최씨가 김 전 실장이 전화를 줄 것이라고 했고, 전화가 와서 약속을 잡고 갔다. 갔더니 정 후보와 김 전 차관이 공관 밖에 있었다. 정 후보가 먼저 들어가서 김 전 실장을 만났고, 저는 김 전 차관과 같이 들어가 인사를 드리고 왔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이 누구 소개로 왔다고 하더냐'는 질문에는 "그냥 '어르신'께 말씀을 들었다고만 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 전 실장은 "따로 따로 만났다"며 "정 후보도 대통령께서 만나보래서 단독으로 만났고, 얘기를 듣고 보고를 했다. 많은 장차관 후보 면담과정에서 후보 중 하나였고, 그 뒤에 여러 검증 과정에서 탈락됐다"고 다른 주장을 내놨다.

이어 "차씨는 따로 봤고, 김 전 차관은 삼청동 중식당에서 취임 전에 만났고, 정 후보는 그 다음에 따로 만났고…"라며 "차씨가 뭔가 착오가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차관은 "두 사람 다 맞다. 제가 가기 전에 차씨와 김 전 실장이 잠깐 만나고 있었고 제가 들어갔다"고 애매한 답변을 내놨다.

그러나 김 전 실장은 "김 전 차관을 공관에 부른 기억은 없다"고 부인했다.

hanksong@yna.co.kr

☞ 최순실-고영태-차은택 엇갈린 '삼각 애증'…판도라 상자 열었다
☞ '꽁꽁' 싸매고 나타난 장시호…"이모가 시켜서" 떠넘기기 일관
☞ 안민석 "제가 미우시죠?"…장시호 "뵙고 싶었습니다"
☞ 고영태 "최순실 약물중독 본적 없지만 같은 말 반복하곤 해"
☞ 반려동물 100만 시대, 우리는 자격이 있을까요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