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비행' 대한항공, 양날개 가스파리니-김학민이 버텼다

2016. 12. 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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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탄탄한 날개를 자랑하는 대한항공이 난기류를 딛고 선두 비행에 다시 박차를 가했다. 대한항공은 7일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3라운드 OK저축은행전에서 50점을 합작한 미차 가스파리니(32·라이트)와 김학민(33·레프트)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1(25-18, 17-25, 31-29, 21-25, 15-12) 승리를 따내고 선두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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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가스파리니.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두 탄탄한 날개를 자랑하는 대한항공이 난기류를 딛고 선두 비행에 다시 박차를 가했다.

대한항공은 7일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3라운드 OK저축은행전에서 50점을 합작한 미차 가스파리니(32·라이트)와 김학민(33·레프트)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1(25-18, 17-25, 31-29, 21-25, 15-12) 승리를 따내고 선두자리를 지켰다.

사실 이날 경기 전까지 주목을 받은 선수는 이들이 아니었다. 많은 이들의 관심은 OK저축은행의 새 외국인선수 모하메드 알 하치대디(26)로 향했다. 기존 외국인선수 마르코 보이치가 부상으로 이탈한 자리에 대신 들어선 모하메드는 이날 한국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에 입국한지 5일째에 불과했지만, 4연패 중인 최하위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으로선 더 이상 기다릴 시간이 없었다.

그러나 대한항공 역시 여유가 없긴 마찬가지였다. 2라운드까지 여유 있는 선두를 달렸지만, 2위 현대캐피탈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며 승점차 없이 바짝 추격한 것이다. 이날 최하위팀을 상대로 패한다면 분위기마저 가라앉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경기는 쉽게 흘러가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25-18로 여유 있게 잡았지만, 2세트를 17-25로 내주며 흔들렸다. 가장 큰 위기는 3세트였다. 대한항공은 모하메드에게 연이어 실점하며 3세트 막판 23-24로 밀렸다.

대한항공 김학민.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위기에서 빛난 이는 역시 가스파리니와 김학민이었다. 가스파리니는 세 번째 세트를 내줄 위기에서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듀스로 승부를 이끌었다. 28-29로 다시 뒤진 상황에선 김학민이 퀵오픈 공격을 꽂아 넣었다. 결국 대한항공은 양 날개의 공격을 앞세워 승부처였던 3세트를 손에 쥐었다. 난기류를 뚫어낸 대한항공은 이후 4세트를 내줬지만 마지막 5세트를 잡아내고 순조로운 3라운드 출발을 보였다. 반면 OK저축은행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선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20-25, 25-20, 25-20, 29-27)로 꺾고 1위 IBK기업은행을 승점 2점차로 추격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9연패를 기록했다.

인천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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