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비위 관련 사과"

최형창 2016. 12. 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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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전·현직 임직원 23명의 비위 적발에 관해 고개를 숙였다. 협회는 "이런 사건이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정몽규 회장 취임 이후 경영진단을 하고 전면적인 업무 개선 작업을 실시했다"라며 "임직원이 사용하는 법인카드는 사용자 실명제로 전환하고, 클린카드 제도 도입을 통해 유흥업소에서의 사용 등 부적절한 집행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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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전·현직 임직원 23명의 비위 적발에 관해 고개를 숙였다.

축구협회는 7일 사과문을 발표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협회 전·현직 임직원의 부적절한 예산 집행 행위에 대해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부적절한 관행과 내부 관리 시스템의 미비로 인해 발생했던 과거의 행위이긴 하지만 그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며 “대한축구협회는 문체부로부터 관련 내용을 정식으로 통보받는 즉시, 징계위원회를 열어 관련자에 대해 징계조치를 취하고 수사기관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이런 사건이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정몽규 회장 취임 이후 경영진단을 하고 전면적인 업무 개선 작업을 실시했다”라며 “임직원이 사용하는 법인카드는 사용자 실명제로 전환하고, 클린카드 제도 도입을 통해 유흥업소에서의 사용 등 부적절한 집행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도입해 예산 집행의 내부통제 기능과 직원 윤리교육을 강화했다”라며 방지책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직원 채용에 관해서는 “공개경쟁 채용으로 완전히 전환했고 철저한 인사관리를 통해 부당한 예산 집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정몽규 회장은 취임 시부터 무보수로 재직 중이며, 제반 업무활동에 소요되는 비용을 전액 개인이 부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전직 협회장에 대한 예우와 축구계 화합, 축구행정에 대한 조언을 듣고자 조중연 전 회장을 자문으로 위촉한 바 있으나, 조만간 새 집행부 출범에 따라 임기가 종료될 예정”이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비리신고센터는 7일 오후 축구협회 전·현직 임직원 23명이 부적정하게 예산을 집행한 사실을 확인, 비위 관계자 징계 요구와 수사 의뢰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조사 내용에 따르면 조중연 전 축구협회장은 2011년 7월부터 2012년 5월 사이 3

회에 걸쳐 해외 출장에 부인을 동반하고 3천만원 상당의 부인 출장비용을 협회 공금으로 집행했다. 또한 축구협회는 조 전 회장과 자문 계약을 하고, 비상근임원임에도 보수성으로 매월 500만원을 17개월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축구협회 전·현직 임직원 18명은 유흥단란주점, 안마시술소, 노래방, 피부미용실, 골프장, 백화점, 주유소 등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해 총 1496회에 걸쳐 2억여원을 사적으로 무분별하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직원 채용 시 공개모집 규정을 어기고 6명을 비공개로 특별 채용한 사실도 적발됐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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