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움병원, '최순실 게이트' 핵심 인물들의 사랑방인가

2016. 12. 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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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움병원이 '최순실 게이트' 핵심 인물들을 엮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을까. 국회에서 7일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는 핵심증인들에 대한 질문에 차움병원이 일종의 '교집합'으로 들어가 있었다.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는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이 "차움병원을 간 적이 있느냐"고 묻자 "제가 어깨통증이 있어서 교수님에게 진찰을 받으러 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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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길라임' 대리처방부터 최순실 대리처방, 김기춘은 줄기세포 치료
장시호 어깨진료, 고영태 헬스장 이용까지..연루자들의 '교집합'
차움병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朴대통령 '길라임' 대리처방부터 최순실 대리처방, 김기춘은 줄기세포 치료

장시호 어깨진료, 고영태 헬스장 이용까지…연루자들의 '교집합'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차움병원이 '최순실 게이트' 핵심 인물들을 엮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을까.

국회에서 7일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는 핵심증인들에 대한 질문에 차움병원이 일종의 '교집합'으로 들어가 있었다.

저마다 차움병원과 얽힌 방식이 제각각이었지만, 이들 모두가 같은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움직였다는 점만으로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차움병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진료를 받을 때 '길라임'이라는 가명으로 기재가 되면서 논란을 일으켰던 병원이다.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박 대통령을 대신해 대리처방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병원이기도 하다.

이날 청문회에서 우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차움병원에서 줄기세포 치료를 받은 일이 도마 위에 올랐다.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은 "일본에 줄기세포 치료를 받으러 갈 때 누구의 소개로 갔느냐"고 물었고, 김 전 비서실장이 "차움병원의 소개로 갔다"고 하자 "참 우연의 일치다. 대통령 전용 미용병원이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는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이 "차움병원을 간 적이 있느냐"고 묻자 "제가 어깨통증이 있어서 교수님에게 진찰을 받으러 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머니(최순득 씨)는 유방암 수술 후에 진료하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고영태, '답변'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오른쪽)가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 의원이 "대통령도 차움병원에 최순득 씨와 다닌 흔적이 있다"고 묻자 장씨는 "검찰조사를 받으며 알게 됐지만, 잘 알지 못해서 대답을 별로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 씨의 측근으로 이번 게이트에서 '폭로자' 역할을 한 고영태 씨는 차움병원에서 헬스장을 이용했다고 증언했다.

고씨는 정의당 윤소하 의원의 질문에 "매일 헬스장에 가지는 않는다. 최씨가 헬스장이 있으니 운동하려면 하라고 해서 갔던 것"이라며 "어깨에 문신이 있다는 불평이 들어와 '죄송하다. 나가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고씨는 최 씨를 헬스장에서 한번 만난 적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씨는 차움병원을 다니는 것은 못 봤지만, 차움병원에 있는 식당이나 슈퍼마켓은 자주 다니더라"라고 말했다.

동시에 고씨는 최씨가 차움병원이 아닌 다른 병원은 자주 다닌다고 설명했다.

고씨는 최씨에 대해 "약물중독이라기보다는 같은 말을 또 하고 또 하고 한 경험이 있다"며 "병원은 자주 다닌다는 정도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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