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도 인정한 김기춘의 쇠고집(?)..차은택 "좋은 얘기 안해"
[헤럴드경제]‘박근혜 최순실게이트‘ 연루자인 차은택 씨는 7일 최순실 씨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 ”고집이 세다“는 부정적인 표현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차 씨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의 2차 청문회에 출석해 ”최 씨가 그런 식의 이야기를 푸념 식으로 한 두 번 했던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
차 씨는 ”김 전 비서실장을 직접 봤을 때는 굉장히 어려운 분이었다“면서 ”그런데 최 씨가 저한테 김 전 비서실장에 대해 ‘어르신’이라고 표현했기 때문에 ‘직접 알지 못하는구나’라고 속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씨가 김 전 비서실장을 지칭하면서 사실 별로 좋은 이야기를 한 적이 별로 없다. 그래서 잘 모르는 관계로 알고 있다“면서 ”인간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별로 좋게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차 씨는 박 대통령과 최 씨 중 누구와 더 친했느냐는 질문에 최 씨라고 답했다.
차 씨는 최 씨가 리커창 중국 총리의 방한 시 미르재단이 중국 측과 함께 문화벤처공동투자펀드를 조성하도록 추진한 것과 관련, ”최 씨가 리 총리와 펀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면서 ”하지만 실제 이행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차 씨는 이런 아이디어가 최 씨에게서 나왔다고 밝혔다. 차 씨는 ”최 씨가 지시하는 사업은 최 씨 앞에서 한마디를 거들기 힘들다“면서 ”최 씨가 지시하고 아래 실무자가 받아서 정리하는 구조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청문회에서 최 씨의 주변 인물로 더블루케이 이사 출신의 고영태 씨가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최 씨가 박 대통령과 함께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때 저와 최 씨가 통화가 됐기 때문에 최 씨가 그(청와대) 안에는 안 들어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朴대통령, TV보면서 혼자 밥 먹는 거 좋아해"
- 김기춘, 거짓말 또 들통..동영상 들이대자 '안절부절'
- "그의 폭로가 없었다면"..청문회 스타 된 고영태
- "반기문 신당 창당할 것, 정치 생물처럼 변해"
- 朴대통령 '정치 고향', 대구 달성도 촛불 들었다
- “아이유에 돈 펑펑 쓰더니” 적자 사태, 직원들 짐 쌌다
- “상처받기 싫잖아”…배우 이경영이 만든 프리미엄 세차장 ‘영차’, 업계의 뜨거운 감자 될까
- “이러면 다들 아이폰 산다” 17년만에 역대급 변신…삼성 초긴장?
- "男배우가 입었던 팬티 사는 여성들, 왜 놔두냐" 남녀 갈등으로 번진 '19금 페스티벌'
- '계곡살인' 이은해, 혼인 무효됐다…"그건 결혼이 아니라 착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