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농단' 잇단 증언..궁지 몰린 김종

김기범 2016. 12. 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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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체육계 대통령으로 불렸던 김종 문체부 전 차관은 각종 의혹들을 대부분 부인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증인들의 말은 달랐습니다.

보도에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유라의 공주 승마 지원 논란부터 장관 인사 개입,동계 스포츠 영재 센터 특혜 등 문화 체육계 관련 온갖 의혹의 중심에 선 김종 전 제2차관.

청문회에 출석한 김 전 차관은 최순실을 김기춘 실장이나 이재만 비서관이 아닌, 지인의 소개로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최교일(새누리당 의원) : "어떻게 (최순실씨를) 알게 됐죠?"

<녹취> 김종(전 문체부 차관) :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됐습니다."

검찰 수사 중인 의혹에 대해 구체적 답변을 거부하던 김 전 차관은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의 등장으로 궁지에 몰렸습니다.

<인터뷰> 장시호(최순실 조카) : "최순실 이모가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만들라고 얘기를 해서 지원서를 만들어드렸고 그 다음에는 여기 계시는 김종 차관에게..."

영재센터에 16억을 건네준 김재열 스포츠단사장도 김 전 차관으로부터 압력을 받았음을 인정했습니다.

<인터뷰> 김재열(삼성스포츠단 사장) : "김종 전 차관에게 동계영재센터 이야기를 듣고 무겁게 느껴 후원을 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김 전 차관은 김재열사장의 말을 부인해 주장이 엇갈렸습니다.

<인터뷰> 김종 : "김재열 사장이 얘기한 건 구체적으로 다 말씀드릴 수 없지만 그런 제안을 한 적이 없습니다."

비선 실세의 비호아래 이른바 체육 대통령으로 군림했던 김 전 차관이 유일하게 인정한 것은 자신이 홀대했던 수영 박태환과 피겨 김연아에 대한 미안함 뿐이였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김기범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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