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정현 대표 "솔직히 탄핵안 부결됐으면 좋겠다".."이달 21일 사퇴약속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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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7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오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더라도 박 대통령은 내년 4월 퇴진을 공식 선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견임을 전제로 탄핵안 부결시 박 대통령의 거취와 관련, "내년 4월 자진 사임 의사를 국민 앞에 직접 공식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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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7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오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더라도 박 대통령은 내년 4월 퇴진을 공식 선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견임을 전제로 탄핵안 부결시 박 대통령의 거취와 관련, "내년 4월 자진 사임 의사를 국민 앞에 직접 공식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정치권은 한편으로는 내년 6월 조기 대선 체제로 일제히 들어가게 될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개헌 세력들이 결집해 즉각 개헌 작업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번 탄핵은 질서있는 퇴진이냐 강제 퇴진이냐의 선택"이라며 "내년 4월 사임, 6월 대선 및 이후 개헌이라는 예측 가능한 정치일정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예측 불가능한 헌재 심사 및 대선 일정에 따른 극심한 혼란으로 갈 것인가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면 당연히 모든 것을 헌법대로 가는 것"이라며 "만일 탄핵을 안한다면 야당과의 협상으로 4월퇴진, 6월 대선 부분을 그대로 이행을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제 사견"이라고 말했다.
'탄핵안 부결되도 내년 4월 퇴진을 공식 선언'하는 것이 지도부 공식 입장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사견이다"라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가결되면 헌재에서의 심의, 그게 몇개월 걸릴지 모른다"며 "6개월 이내로 돼 있지만 훨씬 더 길게 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9일 본회의서 탄핵안 부결 가능성과 관련해선 "가결, 부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떤 누구도 말을 할 수가 없다"며 "그러나 저는 안정적인 국정운영, 투명하고 예측가능한 정치일정을 감안한다면 저는 (탄핵안) 부결을 하고 4월퇴진-6월 대선으로 가는 게 좋겠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전 솔직히 (탄핵안이) 부결이 됐으면 좋겠다"며 "부결이 돼도 대통령은 특검을 받아야 하고, 청문회가 포함된 국정조사에서 관련 내용들을 내년 1월까지 상세히 다루게 되고 또 대통령은 임기를 마치고 사인으로 돌아간 뒤에도 사법절차를 밟아야 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그렇게 많은 과정들이 남아있어 탄핵(가결)로 얻고자 하는 효과를 몇겹으로 낼 수 있는 그런 과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탄핵보다는 부결로 갔으면 좋겠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9일 표결 참여여부에 대해선 "(표결참여는) 당연하다"고 한 뒤 당초 밝힌 '이달 21일 대표직 사퇴 시한'과 관련해선 "12월 21일 무조건 사퇴한다"고 언급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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