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선 성탄 분위기 내도 좋다".. 공적장소서 종교 표현 금하던 영국의 변화

신상목 기자 2016. 12. 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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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을 앞두고 영국의 각 직장에서 자유롭게 예수 탄생을 축하할 수 있게 됐다. 미국 크리스채너티투데이는 영국 평등과인권위원회(EHRC) 데이비드 아이작 의장이 최근 "직장에서 종교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많은 신화들이 존재하는 것 같다. 분명히 말하지만 (일터에서) 성탄카드를 보내고 파티를 열어도 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최근엔 성공회를 국교로 채택한 영국에서 성탄절에도 개인의 신앙을 자유롭게 표출할 수 없는 것이냐는 불만이 표출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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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평등인권위, 공식입장 밝혀

성탄절을 앞두고 영국의 각 직장에서 자유롭게 예수 탄생을 축하할 수 있게 됐다.

미국 크리스채너티투데이는 영국 평등과인권위원회(EHRC) 데이비드 아이작 의장이 최근 “직장에서 종교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많은 신화들이 존재하는 것 같다. 분명히 말하지만 (일터에서) 성탄카드를 보내고 파티를 열어도 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아이작 의장의 말은 EHRC가 지난 2일 직장 내 차별금지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드러난 기독교인들의 직장 내 역차별을 바로잡겠다는 취지다.

영국은 2010년 직장과 교육현장, 공공 서비스 분야 등 광범위한 공적 영역에서 종교 차별을 금지하는 평등 법안이 발효돼 그 영향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고용주에 따라서는 종업원들이 십자가 목걸이를 착용하거나 동성애를 반대하는 표현만 해도 제재를 하는 등 역차별을 받아왔다. 최근엔 성공회를 국교로 채택한 영국에서 성탄절에도 개인의 신앙을 자유롭게 표출할 수 없는 것이냐는 불만이 표출돼왔다.

아이작 의장은 “올 성탄절은 직장을 포함한 공공장소에서 ‘즐거운 성탄 되세요(Season’s greetings)’나 ‘겨울 축제(Winterval)’ 등의 말은 가능할 것”이라며 “직장에서 종교 문제를 다루는 것은 상식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테레사 메이 총리도 “영국은 표현의 자유와 종교적 관용의 강력한 전통을 가졌다”며 “우리의 기독교 전통에 대해 자랑스러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터에서 신앙에 대해 말하고 크리스마스에 관해서도 완전히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보장되길 모두가 원한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메이 총리는 정기적으로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크리스천이자 성공회 목사의 딸이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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