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와의 만남-'공부하는 그리스도인' 펴낸 이원석씨] "한국교회, 공부로 교양키우면 변화될 것"

강주화 기자 입력 2016. 12. 7. 21:09 수정 2016. 12. 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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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1.5권, 월 평균 40~50권을 읽는 독서가.

‘공부하는 그리스도인’(두란노)의 저자 이원석(43·남부루터교회)씨를 최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본사에서 만났다.

연세대 학부와 대학원에서 신학을 전공한 저자는 2008년부터 중앙대 박사과정에서 문화이론을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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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란 무엇인가'저서로 유명
‘공부하는 그리스도인’의 저자 이원석 작가가 최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인터뷰를 하던 중 책을 보며 웃고 있다. 김보연 인턴기자

하루 평균 1.5권, 월 평균 40~50권을 읽는 독서가. 자기계발서의 이면을 파헤친 저서 ‘거대한 사기극’으로 2013년 한국출판평론상을 수상했고, 이듬해 ‘공부란 무엇인가’를 출간해 화제가 됐다. ‘공부하는 그리스도인’(두란노)의 저자 이원석(43·남부루터교회)씨를 최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본사에서 만났다. 안경이 잘 어울리는 인상이었다.

“친구가 없어서 책을 많이 읽었어요. 전 굉장히 내향적인 사람이거든요.” 약간 수줍게 웃었다. 연세대 학부와 대학원에서 신학을 전공한 저자는 2008년부터 중앙대 박사과정에서 문화이론을 공부하고 있다.

“신학을 공부했지만 제게 목회자 자질은 별로 없는 것 같았어요. ‘주님을 위해 무엇을 할까’를 고민했어요. 한국 교회의 많은 문제가 교양의 결핍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더군요. 참된 제자도를 고민하지 않고 값싼 은혜를 추구하는 거죠.” 변화를 위해 그는 독서 운동을 시작했다. 거창하게 말하면 ‘교양 혁명’이다(11쪽).

“마르틴 루터 이전에 원어로 성경을 읽은 에라스무스가 있었고, 종교개혁 이전에 고전으로 돌아가려는 르네상스가 있었습니다. 저는 고전 읽기를 교회로 확장시키는 글을 쓰고, ‘톨레레게’란 독서 모임을 만들어 꾸리고 있습니다. 공부가 교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공부와 실천의 일치를 강조했다. “공부란 스승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예수를 따르는 것입니다. 성경을 읽기만 해선 안되고 성경에 나온 예수님의 모습을 따라야 합니다. 바른 공부는 바른 행위 이전에 바른 존재를 만드는 것입니다. 촛불을 들기 전에 촛불의 의미를 깨달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것이 공부입니다.”

성경을 기본으로 기독교 고전과 일반 고전까지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하나님은 인류의 전통과 문화 속에도 역사하십니다. 그속에서 하나님의 영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공부하기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독서 모임을 추천했다(168쪽). “고전을 함께 읽는 모임을 만드십시오. 읽고 나누는 만큼 하나님의 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고전 12:12).”

‘공부하는 그리스도인’은 신앙적 공부의 의미와 방법을 소개한다. 먹는 대로 만들어지는 것이 사람의 몸이라면 읽는대로 만들어 지는 것이 사람의 정신이라고 저자는 본다. “좋은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습니까. 그리스도 안에서 좋은 책을 읽으십시오.” 그의 결론이었다. 이 책은 영적 허기를 느끼는 그리스도인을 공부로 인도하기 위한 전채요리격이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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