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위닝샷' 인삼공사, 1위 오리온 잡았다

곽현 입력 2016. 12. 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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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KGC인삼공사가 이정현의 종료 버저비터 점프슛에 힘입어 1위 오리온을 잡았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7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101-99로 승리했다.

경기 내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승자는 인삼공사였다.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데이비드 사이먼이 5반칙 퇴장 당하며 패색이 짙었지만, 이정현이 종료 직전 위닝샷을 터뜨리며 극적인 승리를 손에 넣었다.

인삼공사는 이날 이정현이 23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고, 데이비드 사이먼이 22점, 오세근이 19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가 34점 17리바운드 6어시스트, 이승현이 17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승리로 인삼공사는 11승 5패를 기록하며 선두권을 바짝 추격했다. 반면 오리온은 12승 4패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양 팀의 공방전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인삼공사는 이정현과 오세근의 콤비플레이로 나오는 득점을 통해 공격을 풀어갔다. 인삼공사는 1쿼터 중반 문성곤, 전성현, 슈터 2명을 출전시키고, 이정현에게 아예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기기도 했다.

오리온은 헤인즈의 활약이 좋았다.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며 득점과 어시스트를 전달했고, 득점에선 허일영과 정재홍의 활약이 좋았다.

2쿼터 양 팀 포인트가드 바셋과 사익스의 자존심 싸움이 치열했다. 바셋이 사익스를 뚫고 돌파 득점을 성공시켰고, 사익스는 속공 득점으로 만회했다. 바셋은 3점슛을 터뜨렸고, 이승현의 득점을 도우며 활약했다. 2쿼터 바셋이 9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사익스는 4점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쿼터 활약은 바셋이 더 좋았다.

팽팽한 양상이 펼쳐진 가운데 인삼공사는 이정현의 활약이 눈에 띠었다. 이정현은 2쿼터까지 3점슛 3개 포함 15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오리온은 헤인즈가 2쿼터까지 19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양 팀 다 2쿼터까지 활발한 공격력을 보인 가운데, 오리온이 53-48로 앞서며 마쳤다.

3쿼터에도 바셋과 사익스가 치고받는 득점 대결을 펼친 가운데 인삼공사는 3쿼터 중반부터 이정현을 활용해 공격을 풀어갔다. 이정현은 2대2 플레이를 통해 득점과 어시스트를 전달했다. 특히 사이먼의 득점이 잘 나오며 리드를 뺏어냈다.

오리온은 김강선의 3점슛으로 맞섰고, 이승현이 자유투 득점을 성공시켰다. 사익스, 오세근에게 자유투를 내주며 8점차까지 뒤졌던 오리온은 이승현이 해결사로 나섰다. 오세근을 상대로 바스켓카운트를 성공시킨데 이어 3쿼터 종료 직전 버저비터 3점슛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2점차로 좁혔다.

4쿼터 역전에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오리온은 문태종의 3점슛으로 역전을 만들었고, 인삼공사는 김기윤의 3점슛으로 맞섰다.

팽팽한 경기를 펼치던 인삼공사는 1분 45초를 남기고 사이먼이 5반칙 퇴장 당하는 위기를 맞았다. 오리온의 승리로 굳어지는가 했지만, 인삼공사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이정현의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점수차를 1점차로 만들었다.

종료 7초를 남기고 이승현의 골밑슛이 성공되며 오리온이 1점차로 앞서갔다. 이어진 공격에서 인삼공사는 사익스가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김강선에게 U파울을 얻었다.

사익스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는다면 1점을 앞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사익스는 1구만 성공했고, 점수는 동점이 됐다.

인삼공사는 마지막 공격권에서 이정현이 영웅으로 떠올랐다. 이정현은 종료 직전 정확한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2016-12-07   곽현(rocker@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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