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위닝샷' KGC, 극적 역전승으로 오리온 홈 8연승 저지

김희선 2016. 12. 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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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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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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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인삼공사가 극적 역전승으로 고양 오리온의 홈 8연승을 저지했다.

KGC인삼공사는 7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오리온과 경기에서 101-99 극적 역전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11승5패가 된 KGC인삼공사는 3위를 지키며 선두권과 승차를 좁혔고 오리온은 12승4패가 됐다.

KGC인삼공사는 이정현이 외국인 선수 못지 않은 활약을 펼치며 23득점 9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데이비드 사이먼(22득점)과 키퍼 사익스(15득점), 그리고 오세근(19득점) 문성곤(16득점)까지 주전 선수들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오리온은 헤인즈가 34득점 17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통산 6번째 정규경기 7800득점 고지를 밟았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 팀은 1쿼터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양희종의 부상 공백을 안고 있는 KGC인삼공사는 경기 전 김승기 감독이 말한대로 전성현과 문성곤을 경기에 투입하며 활로를 찾았다. 그리고 기대대로 문성곤이 데뷔 이후 개인통산 1쿼터 최다 득점인 8득점을 올리며 분전하면서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헤인즈가 1쿼터에만 5개의 턴오버를 범하면서 오리온의 실책 속에 24-21로 앞선 채 2쿼터를 맞았다.

그러나 2쿼터, 바셋과 헤인즈가 함께 코트에 나서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두 외국인 선수가 내외곽을 누비며 득점을 올리기 시작하자 오리온 쪽으로 흐름이 넘어왔고, 이승현과 최진수의 3점까지 터지면서 오리온이 앞서 나갔다. KGC인삼공사는 이정현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2쿼터에만 10득점을 올리며 추격했지만 48-53로 끌려가며 전반을 마쳤다.

오리온이 앞서가면 KGC인삼공사가 뒤를 쫓는 구도는 3쿼터에도 이어졌다. 그러나 점수차는 좀처럼 크게 벌어지지 않았고, 60-63으로 앞서가던 오리온은 이정현과 오세근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64-6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한 번 리드를 잡은 KGC인삼공사는 사이먼의 야투와 사익스가 바셋에게 얻어낸 파울 자유투 3구를 모두 림에 꽂으며 73-68까지 앞서갔다.

이후에도 오세근이 야투에 자유투 1구를 묶어 3점을 연달아 뽑아내며 점수는 68-76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오리온도 점수가 벌어지는 걸 보고만 있지는 않았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이승현이 야투와 자유투, 버저비터 3점슛을 묶어 연달아 6점을 뽑아내며 76-74로 점수를 좁힌 채 마지막 4쿼터를 맞았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오리온이 정재홍의 3점슛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KGC인삼공사도맞불을 놓듯 김기윤의 외곽슛으로 따라붙었고, 치고 받는 공방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헤인즈와 문태종이 연달아 얻은 자유투 기회를 놓치지 않고 모두 성공시키면서 오리온이 86-90으로 다시 앞섰다.

그러나 KGC인삼공사의 역전극은 여기서부터 시작이었다. 경기 종료 17초전 이정현이 2점을 성공시키며 97-98로 역전하자 오리온은 이승현의 2점으로 맞불을 놨다. 99-98, 1점차 리드 상황에서 경기 종료 3.5초를 남기고 사익스가 U파울로 자유투 2구를 얻어냈다. 그러나 1구만 성공하면서 점수는 99-99 동점이 됐고, 이어진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이정현이 위닝샷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가져갔다.

고양=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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