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미용사 '올림머리 의혹'에 '묵묵부답'(종합)

박동해 기자 2016. 12. 7. 21: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월호참사 당일 청와대에 들어가 박근혜 대통령의 머리 손질을 한 것으로 알려진 미용실 원장 정모씨가 의혹에 대한 질문을 모두 회피하고 퇴근했다. 앞서 지난 6일 SBS는 정씨가 세월호참사 당일인 2014년 4월16일 오후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의 머리를 손질했고, 비상상황이었기 때문에 일부러 (부스스하게) 머리 스타일을 연출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자들 밀치며 황급히 퇴근
메이크업 전문가 동생도 같이 靑 출입 의혹도
7일 오후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머리 손질을 한 것으로 알려진 정모 원장(왼쪽)이 남편과 함께 퇴근하고 있다. © News1 민선희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세월호참사 당일 청와대에 들어가 박근혜 대통령의 머리 손질을 한 것으로 알려진 미용실 원장 정모씨가 의혹에 대한 질문을 모두 회피하고 퇴근했다.

7일 오후 8시쯤 정씨는 자신이 원장으로 있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A미용실을 나선 뒤 직원들에 둘러싸여 준비된 차에 올라 황급히 귀가했다.

현관 정문을 나선 정씨는 '머리를 하고 있는 당시 대통령이 보고를 계속 받았나', ' 머리를 일부러 헝큰 것은 맞나'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남편의 차에 올라 자리를 떠났다.

이 과정에서 미용실 직원들이 질문하는 기자들을 막아서 한때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기자들은 도로 앞까지 차량을 막아서고 '한마디만 해달라'고 물었지만 정씨는 끝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 6일 SBS는 정씨가 세월호참사 당일인 2014년 4월16일 오후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의 머리를 손질했고, 비상상황이었기 때문에 일부러 (부스스하게) 머리 스타일을 연출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

이어 7일 채널A는 정 원장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전문가인 그의 여동생도 수년 전부터 청와대에 출입했었으며 세월호 참사 당일에도 두 자매가 청와대에 같이 출입했다고 밝혔다.

한편 7일 진행된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박 대통령이 세월호참사 당시 특유의 '올림머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저는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날(세월호참사 당일) 대통령이 청와대에 계셨다고만 알고 있고, 관저의 일은 모른다"고 덧붙였다.

potgus@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