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회로 모여라..국민에게 '지켜볼 권리' 있다"

CBS 시사자키 제작팀 2016. 12. 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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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윤종오 의원 "국회 개방, 촛불민심 대변하는 바람직한 선택"

- 의원실 개방,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 국회, 평상시에도 시민 출입 많아
- 국회는 열린 공간, 이 시국에 개방해야
- '국회로 모여라' 2만 7000명 온라인 서명
- 무소속 의원들 대부분 탄핵 찬성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0)
■ 방송일 : 2016년 12월 7일 (수) 오후 18:30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윤종오 의원 (무소속)

◇ 정관용> 탄핵안 표결일인 9일에 국회를 시민들에게 열어달라. 우리 국회 의원실은 개방하겠다, 이런 주장을 하는 의원도 있죠. 무소속의 윤종오 의원이에요. 나와 계시죠?

◆ 윤종오> 울산 북구 윤종오 의원입니다.

◇ 정관용> 국회 개방하자고 정세균 의장한테 내용 전달하신 거잖아요?

◆ 윤종오> 했죠.

◇ 정관용> 취지는 뭡니까?

◆ 윤종오> 지난 6주간 광장 촛불집회에 모인, 수천만 국민들의 명령이기 때문에 즉각 탄핵하고 대통령 퇴진하자, 이렇게 요구하기 위해서. 또 우리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는 만큼 주권자인 국민은 국회에서 탄핵안이 제대로 가결됐는지 지켜볼 권리가 있다, 이렇게 해서 진행하게 됐습니다.

◇ 정관용> 혹시 의장실에서 답변 온 게 있습니까?

◆ 윤종오> 특별하게 답변 온 건 없고요. 저희들이 5일날 기자회견을 하고 바로 의장님을 찾아뵀거든요. 조금은 이견이 있는 부분이고 선례를 남기는 이런 부분 때문에 고민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의 요구가 있는 만큼 일단 검토는 해 보겠다고 하셨는데 아직 답변은 못 받았습니다.

◇ 정관용> 그것과 무관하게 의원실을 개방하겠다고 또 오늘 선언하셨죠?

◆ 윤종오>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의원실이 좁잖아요. 많이 못 들어가지 않나요?

◆ 윤종오> 많이는 못 들어가지만 일상적으로 많은 시민들이 평상적으로 토론회나 민원이나 이런 것 때문에 오시지 않습니까? 그래서 또 우리 학생들 관련된 프로그램도 진행을 하고요. 또 그날 저희들이 토론회 같은 명목으로 해서 회의실을 빌려놨습니다. 그렇게 해서 거기 스크린도 설치하고 또 TV도 있기 때문에 국회 안에서 방청을 하고 또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놨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 누구든지 그냥 올 사람 와라, 이겁니까?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윤종오> 그렇게 됐는데 지금 국회에서는 먼저 보안 차원인지는 모르겠지만 평상시에 10명 정도가 방문을 하니까 그 정도 선에서 통제하려 하는 그런 움직임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정관용> 회의실까지 빌려놨으면 그건 10명이 아니라 더 일단 수용해도 되는 거 아닐까요?

◆ 윤종오> 저희들 입장에서는 회의실이 국회에 아주 많은 건 아니거든요. 그런데 저희들이 빌린 회의실 정도 따지면 한 100명 정도는 수용이 가능하거든요. 그것도 국회에서 누구라도 국민들이라면 출입을 평상시에도 많이 하는 거란 말입니다.

무소속 김종훈(울산 동구), 윤종오(울산 북구) 의원이 지난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구 9일 국회 전면 개방을 요구했다. (사진=윤종오 의원 페이스북)
◇ 정관용> 들어갈 수 있죠.

◆ 윤종오> 그럴 수도 있고 열린 공간 속에 지금 촛불민심을 제대로 대변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것은 이런 시국에 아주 바람직스러운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런데 오늘 국회 앞에 차벽이 등장했다고 하던데 맞습니까?

◆ 윤종오> 차벽 등장했다고 들었는데요. 일단 오늘 새누리당 당사에서 계속 집회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설치한 걸로 알고 있고요. 국회 출입과 관련해서 아직까지는 배치된 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정관용> 국회 출입을 통제하는 차벽은 아니다?

◆ 윤종오> 아직까지는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걸 요청할 리가 없지 않습니까?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리고 의원실 전화번호도 공개를 하셨더라고요.

◆ 윤종오> 공개했습니다. 뭐 저희들이 온라인 서명도 받고 있고 또 간간이 어떻게 진행되느냐고 많은 시민들이 문의전화도 오고 해서 하고 있고요. 저희들이 그동안 온라인 서명을 받았는데요. 국회로 모여라, 이렇게 해서 지금까지 한 2만 700명 정도 서명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정관용> 국회로 모여라라고 하는데 나는 가겠다라고 한 거예요, 그게?

◆ 윤종오> 가겠다고 서명에 동참하셨는데 그분이 다 나올지 안 올지 모르겠지만 질의에 대해서 아마 공감하고 동참의사를 밝힌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정관용> 어쨌든 그날 만약에 국회 정원 같은 건 개방을 안 한다고 치더라도 국회 앞에는 10만 명 이상이 지금 모일 계획을 갖고 있다는 얘기들이 들리거든요.

◆ 윤종오> 자연스럽게 국회로 몰려오지 않겠습니까? 그동안 촛불민심이라는 게 하루아침에 갑자기 일어나는 게 아니라 두 달 간에 걸쳐서 꾸준하게 일어난 거고 또 박근혜 대통령께서 마지막까지 너희 탄핵해라, 나는 버티겠다, 이렇게 하는 것에 대해서 민심이 엄청나게 끓어오르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국회로 다 몰려올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정관용> 무소속 의원들은 지금 전원 탄핵에 찬성 의사인 거죠?

◆ 윤종오> 당연하게 찬성이고요. 저는 국회의원 300명 중에서 가장 먼저 대통령 하야해야 한다고 외쳤고 또 탄핵도 외쳤기 때문에 대부분 찬성으로 알고 있습니다.

◇ 정관용> 새누리당 의원들을 혹시 좀 개별적으로라도 접촉하면서 설득하는 일도 하고 계십니까?

◆ 윤종오> 저희들 가능한 분들한테는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분들이 저희들이 그만하란다고 하고 하지 말라고 안 할 분들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미 국민들의 민심이 박근혜 대통령을 떠났고 4% 지지율로서는 정권을 유지할 수 없다는 걸 너무나 잘 아는 분들이기 때문에 그분들도 현명한 선택을 하실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만약에 탄핵이 되지 않게 되면 그 촛불이 반드시 국회로 다 달려오지 않겠습니까?

◇ 정관용> 그런 류의 얘기를 들으면 입장을 바꾸겠다, 그런 얘기를 받으신 건 없습니까?

◆ 윤종오> 각 지역별로 이런 박근혜 탄핵과 관련된 시민사회단체에 구성이 다 돼 있습니다, 단체가. 그런 단위에서 새누리당 당사를 직접 방문도 하고 의견도 묻고 그렇게 해서 지금 계속적으로 이끌어내는 그런 활동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분들이 만약에 그런 탄핵 결정을 안 하고 다른 결정을 하게 되면 엄청난 저항에 직면할 것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 정관용>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윤종오> 감사합니다.

◇ 정관용> 무소속 윤종오 의원 이야기까지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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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시사자키 제작팀] wo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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