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진 외곽 폭발' 삼성생명, KDB생명 잡고 단독 2위

입력 2016. 12. 7. 20:44 수정 2016. 12. 7. 20:4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용인 이후광 기자] 삼성생명이 최희진의 외곽포에 힘입어 단독 2위로 도약했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7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홈경기서 구리 KDB생명 위너스를 75-72로 꺾었다. 삼성생명은 5할 승률(6승 6패)을 만들며 단독 2위로 도약했다. 반면 KDB생명은 단독 4위(5승 7패)로 떨어졌다.

홈팀 삼성생명은 박태은-최희진-고아라-배헤윤-나타샤 하워드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원정팀 KDB생명은 이경은-한채진-조은주-김소담-카리마 크리스마스로 맞섰다.

공동 2위 팀 대결답게 1쿼터부터 치열한 접전이 전개됐다. 인사이드 공격에 치중한 양 팀은 수비에서 약점을 보이며 쉽게 점수를 내줬다. 한채진이 3점슛 1방을 포함 9득점의 빼어난 활약을 펼친 가운데 1쿼터는 KDB생명의 17-14 리드로 끝났다.

2쿼터 KDB생명은 이경은의 한 박자 빠른 패스로 격차를 벌려나갔다. 사이드에서 노현지의 외곽포까지 더해진 상황. 이에 삼성생명은 쉐니스 맥키니를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골밑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역전을 이뤄냈다. 전반전 막판 양 팀은 최희진과 한채진의 3점슛으로 동점을 이뤘다. 스코어는 31-31.

최희진은 기세를 이어 탑에서의 외곽포로 3쿼터를 열었다. 이는 삼성생명 승리의 신호탄이었다. 최희진은 이경은의 치명적인 단독 찬스 실수 이후 다시 3점슛을 넣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곧이어 이경은의 패스 미스가 나왔고, 최희진이 또 다시 외곽포로 리드를 벌렸다. 팽팽했던 경기는 순식간에 11점 차가 됐다. 하워드의 득점인정반칙, 배혜윤의 스틸 등 삼성생명이 완전히 분위기를 탔다. 반면 KDB생명은 3쿼터에만 무려 8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자멸했다. 3쿼터는 삼성생명의 56-44 리드.

큰 점수 차에 방심한 탓일까. 4쿼터 초반 배혜윤과 고아라의 연속 득점으로 순항했으나 중반부터 KDB생명의 속공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채진, 조은주, 크리스마스 등 상대 주포들에게 돌아가면서 점수를 허용했다. 정유진의 외곽까지 터지며 8점까지 격차가 좁혀졌다.

그러나 공격 리바운드로 주도권을 잡은 뒤 최희진의 외곽포, 김한별 및 배혜윤의 득점으로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막판 3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최종 승자는 삼성생명이었다.

최희진은 무려 외곽포 6방을 포함해 19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배혜윤도 14점 8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반면 KDB생명은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고비 때마다 턴오버를 범하며 무릎을 꿇었다.

[최희진. 사진 = WKBL 제공]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사진 및 기사 구매 contents@mydaily.co.kr
-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