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조원동 "김영재 잘못 모시면 청와대서 보복"

2016. 12. 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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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최순실 단골 성형외과인 김영재 의원의 중동진출을 추진했다가 무산된 이후 경질된 것으로 알려졌죠.
그런데 조원동 전 수석이 김영재 원장을 잘 못 모셔 자신이 경질됐고, 그 이후에도 국정원 감시까지 받는 등 보복을 당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정부 초대 청와대 경제수석이었던 조원동 씨.

그런데 1년 반 정도 지난 2014년 6월 개각에서 전격 경질됩니다.

결정적인 경질 이유는 다름 아닌 최순실의 단골 성형외과 김영재 원장을 잘못 모셨기 때문이란 증언이 나왔습니다.

조 전 수석이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김영재 원장의 피부리프팅 실 사업의 해외진출건을 모색했지만 성사시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조원동 전 수석 측 관계자
- "조 수석이 뭐라고 했느냐면, 김영재 관련해서 뭐가 있으면 (청와대) 부속실이 바로 반응을 보였고, 그러면 각 수석실에서 충성 경쟁을 하면서 달려들었다고…."

문화계의 차은택처럼 의료계에서는 김영재가 최순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렸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조원동 전 수석 측 관계자
- "의료 쪽에서는 김영재가 최순실 그림을 같이 그렸던 것이고, 거기에 약간이라도 전폭적인 협조를 안 하고 그러면 바로 블랙리스트가 되어 보복이 됩니다."

조 전 수석은 자신의 뒤를 이어 경제수석을 맡게된 안종범 수석에게도 이와 관련한 당부까지 남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 인터뷰(☎) : 조원동 전 수석 측 관계자
- "조 수석이 경질돼 나올 때 안종범 수석한테 여기(김영재)를 잘 챙겨야 한다고 그렇게 인수인계를 하셨다고 합니다."

심지어 경질 이후로도 조 전 수석은 한동안 국정원의 감시에도 시달려왔다며 억울함을 전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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