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IS] '막영애15', 영애씨가 어떻게 변하니?

박정선 2016. 12. 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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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박정선]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tvN 월화극 '막돼먹은 영애씨 15'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10년동안 '막돼먹은 영애씨 15'를 봐온 팬들은 이젠 의리로도 못 보겠다며 채널을 돌린다. 팬들이 외면하니 새로운 시청자가 유입될리 만무하다. 반환점을 돌아 12회까지 방송된 '막돼먹은 영애씨15'는 2%대 시청률에서 제자리 걸음 중. 동시간대 방송됐던 전작 '혼술남녀'가 시청률 5%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더욱 초라한 성적이다.

영애씨는 초심을 잃었다. 비록 가진 것은 많지 않지만 당당하던 김현숙(이영애)은 온데간데 없다. '막돼먹은 영애씨'와 10년간 울고 웃던 팬들은 사랑이 어떻게 변하냐고 묻듯 "영애씨가 어떻게 변하니"라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막돼먹지 못한 영애씨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막돼먹은'을 담당하던 캐릭터들이 모두 밍밍해져 버렸다. 얄밉다 못해 '개지순'이라는 험한 별명까지 얻었던 정지순(정지순)은 이번 시즌에선 시청자의 분노를 유발하지 못하고 있다. 감정 기복이 심해 '시간 X라이'라고 불리던 라미란(라미란)도 마찬가지. 라 과장이 라 부장으로 진급했더니 특유의 진상 캐릭터가 사라져버렸다.

김현숙의 변화는 가장 큰 문제다. 드라마가 이토록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직장인 김현숙의 이야기를 형성된 시청자와의 공감대 덕분. 그러나 이번 시즌에서는 막돼먹은 현실에 따귀를 때리던 김현숙은 사라지고 연애에 목숨 거는 사랑꾼 김현숙만 남았다. 첫 방송 전 연출자 한상재 PD는 "지친 일상 속 사이다 같은 시원한 강펀치를 날려 줄 드라마가 될 것이다"고 자신한 바 있지만, 실상은 사이다 아닌 고구마 전개다.

◆매번 똑같은 영애씨

시청자가 사랑하던 '막돼먹은 영애씨'의 캐릭터는 변했지만, 동어반복적 삼각 러브라인은 계속되고 있다. 김현숙은 최원준 장동건 김산호 등 주변 남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엔 이승준(이승준)과 조동혁(조동혁)이다. 지난 6일 방송된 12회에서는 조동혁이 김현숙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장면이 등장하며 본격적인 삼각관계 전개의 시작을 알렸다. 이렇게 남자 주인공만 교체될 뿐, 김현숙은 계속 연애하고 상처받고 이별한다. 매번 똑같은 내용이 반복되니 굳이 이번 시즌 15를 지켜봐야할 이유는 없다.

제작진도 이러한 혹평을 모르는 것은 아닌 상황. 한상재 PD는 "막영애를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에피소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향후 전개를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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