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故 김영한 비망록 전면 부인..고인 두번 죽인 격 '씁쓸'

파이낸셜뉴스 2016. 12. 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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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청와대 전 비서실장이 사망한 김영한 전 민정수석 비망록을 전면 부인했다. 이날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김영한 전 민정수석 비망록에 대해 "수석회의라는 게 있는데, 메모하는 분도 있다"며 "수석회의를 하다보면 이 노트를 작성할 때 작성한 사람의 주관적인 생각이 가미돼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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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 방송 화면

김기춘 청와대 전 비서실장이 사망한 김영한 전 민정수석 비망록을 전면 부인했다.

7일 오전 국회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가 열렸다.

이날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김영한 전 민정수석 비망록에 대해 “수석회의라는 게 있는데, 메모하는 분도 있다”며 “수석회의를 하다보면 이 노트를 작성할 때 작성한 사람의 주관적인 생각이 가미돼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부인했다.

이어 그는 수석회의에 대해 “수석회의는 비서실장인 제가 지시하는 게 아니고 논의하고 소통하는 자리이다. 비서실장이 말하는 부분도 있다”고 해명했다.

김기춘 비서실장은 또 김영한 전 민정수석 비망록에서 ‘세월호 시신 인양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이 적힌 것에 대해 “저도 자식이 죽어있는 상태인데, 시신 인양을 하지말라고 하냐”라며 “그 내용을 잘 알지 못하지만 당시 해양수산부장관과 긴밀히 의논한 일이 있다”고 덧붙엿다.

한편,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비망록과 관련한 의원들의 지적이 계속되자 김 전 비서실장은 “지금 비망록 가지고 많은 꾸지람을 주는데, 수석회의라는 게 수석들 모아놓고 비서실장이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게 아니다”라며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자기 나름의 대책을 논의하는 소통의 장이기 때문에 하나하나 다 지시했다고 볼 수 없고, 회의 참여자 의견이나 작성한 분의 생각이 혼재 됐다”고 말했다.


/kimsj@fnnews.com 김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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