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득점' 흥국생명 김수지 "스스로 냉정해지려 한다"

2016. 12. 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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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장은상 기자] “흔들려도 중심 지키면 반격 가능해.”

흥국생명 김수지는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역전승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수지는 그야말로 흥국생명의 구세주였다. 흥국생명은 경기 초반 주포 이재영과 러브가 컨디션 난조를 보여 좀처럼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공격진이 흔들리는 와중에 팀 분위기를 바꾼 것은 김수지. 서브와 블로킹 등 공수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 역전승의 발판을 직접 마련했다.

김수진의 최근 페이스는 그야말로 눈부시다.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지난 KGC인삼공사전서 홀로 18점을 올렸고, 블로킹도 5개나 잡아냈다. 이날도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3개 등 16득점하며 최고의 활약을 했다.

경기 후 김수지는 “지난 경기 패배로 2라운드 전승을 놓쳤다. 아쉽긴 했지만 그것을 너무 의식하면 우리만 손해라 생각했다. 최대한 밝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맹활약에 대해서는 “스스로 냉정해지려 한다. 내 몸이 좋지 않거나 팀플레이가 원활하지 않아도 일단 중심을 지키려 한다. 중심을 지키면 초반에 흔들려도 이후 충분히 반격할 수 있다”고 했다.

팀의 리그 순항에 대해서는 “선수들 모두 책임감이 많이 생겼다. 개개인의 노력도 더 많아졌고, 확실히 지난해보다 성숙해진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

[김수지.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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