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장 "탄핵결과 장담 어렵지만 역사 이정표될 것"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주한 EU 회원국 대사단 오찬에 참석해 EU 회원국 대사들 앞에서 모두발언을 하던 중 대통령 탄핵 이야기를 하면서 눈물을 보이고 있다. 2016.12.07. photothink@newsis.com

"촛불집회에 많은 외신 찬사"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은 7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추진과 관련,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뤄질 '대통령 탄핵안' 표결 결과를 장담하긴 어렵지만 2016년 오늘의 대한민국을 뒤덮은 촛불은 우리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의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한 호텔에서 열린 '주한 EU 대사단 오찬 간담회'에서 "지난 6차례 큰 사고 없이 평화롭게 진행된 촛불 집회에 대해 많은 외신들이 한국 국민의 민주적 시민의식에 감탄과 찬사를 보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글로벌 저성장과 사회적 불평등, 불안정한 외교안보환경 뿐만 아니라 국내적으로도 권력교체가 불가피한 과도기적 상황 속에서 국회의장으로서 국력을 결집해야 할 막중한 책무를 느끼고 있다"며 "이번에도 우리 국민이 이 도전들을 잘 극복해 더 성숙한 사회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국회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또 "한국과 EU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시키고 있다"며 "특히 최근 국회에서 한국과 EU간 핵심협정 중 하나인 '위기관리활동 참여기본협정'이 비준돼 매우 기쁘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서로 긴밀히 협력해 창조적이고 융합적인 신산업을 태동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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