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의 섬 하와이가 90cm 눈에 덮여 있다고?

동선화 인턴 입력 2016. 12. 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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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북태평양 열대의 천국 하와이의 지금 모습?

하와이는 연평균 기온이 22~28℃인 열대 지역이다. 현재 하와이 대다수 지역의 주민들은 폭우와 뇌우, 그리고 갑작스러운 홍수로 인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그러나 해발 4000m가 넘는 하와이 빅아일랜드의 마우나로아(Mauna Loa)산·마우나케아(Mauna Kea)산의 사정은 산밑과는 딴판이다. 이미 이들 산봉우리는 90cm의 눈에 묻혔는데, 11일쯤 또다시 눈폭풍이 예상된다고, 미국 USA 투데이가 4일 보도했다.

물론 고도가 이토록 높은 두 화산의 산봉우리에 눈이 내리는 것은 이상한 일은 아니다. 실제로 마우나케아산의 경우, 아북극 기후(亞北極氣候)를 띠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북극 기후는 매우 춥고 긴 겨울과 짧은 여름이 특징.

하와이가 이 정상 부근에서 가장 추웠던 것은 기록상 1979년 5월17일로, 영하 11도까지 내렸다.

하와이 호놀룰루의 기상청의 매슈 포스터는 “정상 부근의 온도가 충분히 낮고, 빙정(氷晶)을 유지할 수 있는 짙은 구름이 있다면 눈이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매슈는 또 “추워도 어떤 해에는 눈이 아예 안 내리기도 하지만, 하와이에 눈이 일 년에 3~5회 내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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