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탐색] 청년들의 이유 있는 '대기업 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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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은 직장 선택 시 회사 규모보다는 임금과 복지수준을 훨씬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대학생·미취업청년 1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6 청년정책인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선택 시 가장 중시하는 요건으로 ‘임금과 복지수준’을 꼽은 응답자는 30.9%로 집계됐다. 청년들이 무조건 대기업을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적정수준의 임금과 복지 여건 등 ‘실속’을 중시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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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은 직장 선택 시 회사 규모보다는 임금과 복지수준을 훨씬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대학생·미취업청년 1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6 청년정책인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선택 시 가장 중시하는 요건으로 ‘임금과 복지수준’을 꼽은 응답자는 30.9%로 집계됐다. 회사 규모와 인지도(5.2%)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청년들이 무조건 대기업을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적정수준의 임금과 복지 여건 등 ‘실속’을 중시한다는 의미다. 77.3%는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사가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 구직활동 시 대기업에만 지원자가 몰리는 것은 ‘여건이 열악한 중소기업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회사 규모뿐만 아니라 임금·복지수준도 차이가 큰 곳이 많다는 것이다. 대학생 김모(25)씨는 “연봉 높은 대기업과 연봉이 조금 적더라도 생활에 여유가 있는 중소기업이 있다면 주저없이 중소기업을 택할 것”이라면서도 “현실에서는 돈은 훨씬 적게 많으면서 일은 더 많이 해야 하는 중소기업이 많다”고 말했다.
대기업에만 지원자가 몰리면서 중소기업은 구직난을 겪어 일각에서 ‘청년들이 눈을 낮춰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바뀌어야 하는 것은 청년들의 마음가짐이 아닌 중소기업의 근로환경이라는 것이다. 청년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일로도 ‘대기업·중소기업 간 지나친 임금 등 근로조건 격차 해소’(25.3%)를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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