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컷, 국어 130점·수학 131점

이정우 2016. 12. 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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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공개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지난해 수능보다 상당히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자연계의 국어·수학·영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 합계는 올해 408점으로 지난해(397점)보다 11점이나 올랐다. 올해부터 문·이과 통합형으로 출제된 국어영역은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부터 만점자 비율이 0.1% 언저리에 머무는 등 상당한 난이도를 보이면서 본 수능에서도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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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수능성적 발표] 영역별 채점결과 보니..

7일 공개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지난해 수능보다 상당히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난이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대부분 영역에서 올랐고, 만점자 비율도 감소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올해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139점, 수학 가형 130점, 수학 나형 137점, 영어 139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국어는 3∼5점(지난해 국어A형 134점, 국어B형 136점), 수학 가형과 영어 모두 3점씩 점수가 올랐다. 자연계의 국어·수학·영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 합계는 올해 408점으로 지난해(397점)보다 11점이나 올랐다. 인문계 역시 표준점수 최고점 합계가 411점에서 415점으로 4점 상승했다. 

내 점수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7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성적을 확인하고 있다.
하상윤 기자
표준점수는 자신의 원점수가 평균에서 떨어진 정도를 나타낸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영역별 만점자 비율도 크게 줄었다. 국어 만점자 비율은 0.23%, 수학 가형은 0.07%, 수학 나형은 0.15%, 영어 0.72%로, 영어를 제외한 나머지 영역의 만점자 비율이 하락했다.

1등급 커트라인은 국어 130점, 수학 가형 124점, 수학 나형 131점, 영어 133점이었다. 대부분 지난해와 1등급 커트라인이 비슷했으나 수학 나형은 지난해 136점보다 5점이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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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문·이과 통합형으로 출제된 국어영역은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부터 만점자 비율이 0.1% 언저리에 머무는 등 상당한 난이도를 보이면서 본 수능에서도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문의 길이가 늘었고, 지문당 문항 수도 늘어 수험생들이 시간 배분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수학영역도 사고력을 요하는 문항이 늘어나고, 풀이과정이 긴 문항들로 인해 일부 수험생들은 시간이 부족했다. 국어와 수학의 상위권 변별력이 커지면서 올해 입시에서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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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영역의 경우 매년 불거지던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탐구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장 높은 과목인 ‘법과 정치’, ‘경제’(이상 68점)와 가장 낮은 과목인 ‘생활과 윤리’, ‘한국 지리’, ‘세계 지리’(이상 65점)의 최고점 차이가 3점에 불과했다. 지난해 사회탐구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6점이었다. 과학탐구 영역 역시 과학탐구 영역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5점(물리I 72점, 물리II 67점)으로 지난해(13점)보다 줄었다.

이종서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장은 “탐구영역 과목 선택으로 인해 발생했던 전통적인 학과 서열 파괴 현상이나 서울대와 다른 대학 사이의 지원 가능 점수 역전 현상, 혹은 지원 흐름의 예측 가능성 저하 등의 여러 현상들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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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응시자는 총 55만2297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3035명 줄었다. 그러나 자연계열 학생이 응시하는 과학탐구(24만3857명)와 수학 가형(17만9147명)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응시인원이 각각 1만3128명, 2만2445명이나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정시모집에서 자연계열 학생들의 경쟁은 치열해지고 인문계열 학생들의 경쟁은 다소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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