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제가 미우시죠?", 장시호 "네"..청문회장 일순 웃음바다

최은경 기자 2016. 12. 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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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서 어울리지 않는 폭소가 터졌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증인 장시호씨의 대화 내용 때문이었다.

이날 안민석 의원은 증인 장씨에 대한 질의를 “장시호 증인 제가 미우시죠?”라는 물음으로 시작했다. 이를 들은 장씨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네”라고 즉답(卽答)했다. 장내의 사람들은 순간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이는 안 의원이 “최순실의 조카인 장시호가 ‘진짜 실세’”라고 주장한 이후, 장씨와 관련된 각종 의혹이 제기된 것을 두고 한 대화다.

안 의원도 웃기다는 표정으로 장씨에게 “인간적으로는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씨는 “괜찮다”고 답했다. “이 사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장씨가 이모를 잘못 만난 운명이라고 생각하십시오”라는 안 의원의 말에 장씨는 “네, 만나뵙고 싶었습니다”라고 또박또박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개명을 언제쯤, 왜 했는지” 물었다. 장씨는 “작년 여름쯤 했다”며 “내가 몸이 많이 아파서 오빠의 이름 ‘승호’의 ‘호’자 돌림을 써서 이름을 바꿨다. 그런데 이게 특정 연예인을 좋아해서 개명한 것으로 와전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개명 후 몸은 좋아졌느냐는 질문에는 “아니요”라고 답했다.

또 장씨는 “대포폰으로 대통령과 통화했느냐”는 질문에는 “절대 그런 적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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